“박연진X전재준X하도영만 바뀌었다…” '더 글로리' 포스터, 대형 떡밥 나왔다

2023-02-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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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 2' 포스터 숨겨진 복선
'더 글로리 파트 1' 포스터에도 숨겨놨던 복선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 2’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된 가운데 이번 포스터에도 흥미로운 복선들이 숨겨져 있다.

이하 '더 글로리' 스틸컷 / 이하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이하 '더 글로리' 스틸컷 / 이하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시즌 2 포스터에 숨겨진 복선을 알기 위해선 먼저 시즌 1 캐릭터 포스터에 나온 배경 색을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황색, 적색이 사용된 '더 글로리 파트 1' 박연진, 전재준 포스터
황색, 적색이 사용된 '더 글로리 파트 1' 박연진, 전재준 포스터
청색, 자색, 녹색이 사용된 최혜정, 이사라, 손명오 포스터
청색, 자색, 녹색이 사용된 최혜정, 이사라, 손명오 포스터

먼저 ‘더 글로리 파트 1’ 포스터에서 박연진(임지연), 전재준(박성훈), 이사라(김히어라), 최혜정(차주영), 손명오(김건우) 이들 다섯 명은 각각 황색, 적색, 자색, 청색, 녹색을 고유 색으로 나타냈다. 반면 문동은(송혜교), 주여정(이도현), 강현남(염혜란), 하도영(정성일)은 회색 배경이 사용됐다.

회색이 사용된 강현남, 문동은, 주여정 포스터
회색이 사용된 강현남, 문동은, 주여정 포스터

박연진의 황색은 동양에서 고대부터 고귀함과 부유함을 상징하는 황제의 색, 전재준의 적색은 황색에 이어 왕을 상징하는 정통성을 가진 색상이다.

이사라의 자색은 서양에서 최고 행정관, 고위 종교인을 상징하는 색, 최혜정의 청색은 적색과 자색에 비할 순 없어도 나름 비싼 색상으로 대우받은 색이다.

마지막으로 손명오의 녹색은 과거 서양에서 쉽게 갈색으로 변한다는 단점으로 청색보다 좋은 취급을 받지 못했다. 녹색보다 비천한 색으로는 회색과 갈색이 있다. 시즌 1 포스터에서 가해자 캐릭터들의 고유 컬러는 극 중에서도 뚜렷하게 보이는 재력 순위로 나타났다.

9일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 2' 이사라, 최혜정, 손명오 포스터
9일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 2' 이사라, 최혜정, 손명오 포스터

반면 9일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 2’ 포스터에서는 이사라의 자색, 최혜정의 청색은 그대로인 반면, 손명오는 녹색에서 갈색으로, 박연진과 전재준의 고유 컬러인 황색과 적색은 완전히 검은색으로 변해 비참한 결말을 맞이할 거라는 복선을 암시했다.

'더 글로리 파트 2' 박연진, 전재준 포스터
'더 글로리 파트 2' 박연진, 전재준 포스터

포스터 배경색도 가해자 5인방은 모두 검은색으로 문동은을 상징하는 ‘극야(極夜)’에 다다랐음을 의미하고 있다.

김은숙 작가는 '더 글로리' 시놉시스에서 문동은을 분노와 증오로 빛 한 점 없는 극야의 세상을 버틴 사람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또한 ‘파트 1’ 포스터에서 가해자들은 땅을 향해 피어 있는 노란색 나팔꽃 배경에 하늘을 올려다보는 시선, 그리고 나팔꽃 줄기가 목을 조르는 묘사가 나와 명백한 복수 대상임을 표현했다.

파트 2 포스터에서는 문동은이 가해자들을 내려다보며 직접접으로 목을 조르거나 손을 잡는 등 본격적인 복수 행보를 예고했다.

'더 글로리 파트 1, 2' 하도영 포스터
'더 글로리 파트 1, 2' 하도영 포스터

반면 ‘파트 1’에서 강현남, 주여정은 하늘을 향해 피어 있는 흰색 나팔꽃 배경에 가해자들을 내려다보는 시선을 취하며 문동은과 같은 편임을 암시했는데 ‘파트 2’ 포스터에서도 가해자들 포스터와 달리 서로를 바라보고, 밝은 회색 배경으로 같은 편임을 암시했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점은 하도영 캐릭터 포스터다. ‘파트 1’ 포스터에서 흰색 나팔꽃 배경에 땅을 내려다보는 시선을 취했지만, 유일하게 꽃이 가해자들처럼 땅을 향해 피어 있어 극 중에서 작가가 밝힌 대로 제삼자인 중립적 시선을 유지했다.

그러나 파트 2 포스터에서는 강현남, 주여정과 같은 구도를 취했다. 포스터 구도로만 생각하면 하도영 역시 문동은 편에 설 가능성을 암시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