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음주운전 배우'로 거론된 남성배우에, 네티즌이 “그럴 리 없다“고 확신한 이유

2023-02-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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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KBS 2TV '해피투게더4' 출연한 조진웅
“아버지 이름을 욕되게 하고 싶지 않다”

배우 조진웅이 최근 불거진 40대 음주운전 사고 영화배우에 대한 소문에 "사실 아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가 과거 방송에서 했던 이름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배우 조진웅이 2021년 부산광역시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조진웅이 2021년 부산광역시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등에는 '조진웅이 행동에 신중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과거 조진웅이 예능 방송에서 했던 발언들이 정리돼 있다. 조진웅은 당시 자신의 본명은 '조원준'이며 '조진웅'은 부친 이름을 그대로 따온 예명이라고 밝혔다.

조진웅은 2018년 KBS 2TV '해피투게더4'에 출연해 "조원준이라는 이름은 아주 좋은 이름이다. 그런데 아버지 이름(조진웅)이 더 좋았다"며 "남자답고 멋있지 않냐.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를 닮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자신의 이름에 대해 설명하는 조진웅 / 이하 KBS 2TV '해피투게더4'
자신의 이름에 대해 설명하는 조진웅 / 이하 KBS 2TV '해피투게더4'
자신의 이름에 대해 설명하는 조진웅
자신의 이름에 대해 설명하는 조진웅

그는 "제가 연극을 하다가 영화를 찍으면서 인생에 (특별한) 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외국에는 주니어(JR)라는 문화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없지 않냐. (아버지 이름을 쓰는 것이) 존경의 의미기도 하고 나름 아버지와 친하기도 해서 그랬다"고 밝혔다.

자신의 이름에 대해 설명하는 조진웅
자신의 이름에 대해 설명하는 조진웅

이어 "실제로 제 본명(조원준)을 부르는 경우는 금융권에서 밖에 없다"며 "좋은 점이라기보다는 아버지 이름을 쓰면서 마음가짐을 다잡게 된다. 아버지 이름을 욕되게 하면 안 되니까. 더 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너무 멋있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이 실수할 것 같진 않았다"는 반응을 남겼다.

앞서 한 매체는 영화 '경관의 피', '블랙머니' 등에 출연한 40대 남자 배우 A 씨가 14일 서울 강남구 한남대교 남단에서 음주 사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A 씨가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매체 보도 이후 일각에서는 '경관의 피', '블랙머니' 두 작품에 출연한 조진웅이 배우 A 씨가 아니냐며 의혹이 나왔다. 조진웅 측은 즉각 "사실이 아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경향신문은 "40대 남자 영화배우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경찰에 입건됐다는 내용의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입건된 사람은 20대이며 언급된 배우들과 이름만 비슷하거나 같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 조진웅이 2021년 부산광역시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조진웅이 2021년 부산광역시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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