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데 기분 나쁘다…” 이보영 드라마 '대행사', 갑론을박 벌어지는 이유

2023-02-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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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대행사' 매회 갑론을박 벌어지는 부분
이보영 주연 드라마 '대행사'에 나오는 재벌 말

JTBC 주말 드라마 ‘대행사’가 매회 높은 시청률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극중 재벌가인 ‘VC’그룹 가족들이 사용하는 단어가 매회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하 '대행사' 스틸컷 / JTBC 드라마 공식 인스타그램
이하 '대행사' 스틸컷 / JTBC 드라마 공식 인스타그램

이보영, 손나은, 조성하, 한준우 등이 출연하는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우아하면서도 처절하게 그린 광고인들의 사내 정치 오피스극이다.

'대행사' 배우 전국환, 조복래 스틸컷
'대행사' 배우 전국환, 조복래 스틸컷

극중 ‘대행사’ 배경이 되는 VC그룹 일가 강근철(전국환), 강용호(송영창), 강한수(조복래)는 회사에서 상무로 일하고 있는 고아인(이보영), 최창수(조성하), 박영우(한준우) 등을 회차마다 “일 잘하는 머슴”, “머슴들에게 잘해주면 이겨 먹으려 든다”, “머슴이 일을 잘하면 머슴 부린 주인이 잘하는 것”, “주인보다 머리 잘 굴리는 신묘한 머슴들은 시기 질투하지 말고 반드시 내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 해결 못 할 일을 맡겨야 하니까”라며 능력은 인정하면서도 계급은 다르다는 것을 표현한다.

'대행사' 배우 한준우, 이보영, 조성하 스틸컷
'대행사' 배우 한준우, 이보영, 조성하 스틸컷

때문에 네티즌들은 해당 회차가 끝날 때마다 직원들을 ‘머슴’이라고 쓰이는 표현에 대해 유튜브 등에서 갑론을박을 벌이는 중이다.

이하 드라마 '대행사' 유튜브 영상 댓글 캡처 / 이하 유튜브 'JTBC Drama'
이하 드라마 '대행사' 유튜브 영상 댓글 캡처 / 이하 유튜브 'JTBC Drama'

네티즌들은 “‘머슴’은 어감상 좋지 않지만 실상 맞는 말이지. 돈의 노예, 고용주의 머슴, 우린 돈의 소유물이다”, “‘머슴’이라고 말하는 것도 솔직히 되게 순화해서 쓰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머슴이라서 머슴이라고 하는 거 그래도 열받는데”, “능력 있는 직원 뽑는 것이 회사 능력이니까”, “여기서 ‘머슴’에 열받은 사람들 나중에 그 위치 가서 똑같이 대우하시면 안 된다”, “돈 많으면 양반이고 없으면 머슴이지. 자존심 묻어둬야 한다”, “누가 자기를 ‘머슴’이라고 하면 기분 나쁠 수는 있지”, “그래도 저걸 유머코드로 너무 쓰는 건 불편하다”며 여러 의견을 남겼다.

JTBC 드라마 '대행사' 시청률 / 닐슨코리아, 네이버 포털 제공
JTBC 드라마 '대행사' 시청률 / 닐슨코리아, 네이버 포털 제공

한편 JTBC 드라마 ‘대행사’는 지난달 7일 1회 시청률 4.8%로 시작해 지난 12일 방송된 12회는 시청률 12.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