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내 기구는 이거예요” 임동혁, 전 아내에게 보냈던 '카톡'
2023-02-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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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선택해라”라는 말도 서슴없이 해
피아니스트 임동혁 사생활...피해자는 재정 신청 제기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전 아내에게 보낸 카카오톡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
임동혁은 이혼한 전 아내 A 씨에게 음란 메시지를 보내 성적 수치심을 줬다며 통신매체이용음란죄로 고소당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달 10일 임동혁은 무혐의 소식을 SNS에서 직접 알리며 "'진실은 언젠가 꼭 밝혀진다'는 한마디만 주문처럼 말했다"고 전했다.
14일 SBS연예뉴스는 검찰의 불기소 결정과 실제 카카오톡 내용 일부를 단독 보도했다.
여기에는 임동혁이 A 씨에게 한 말이 고스란히 일부 드러나 있다.

결정서에 따르면 임동혁은 지난 2019년 9월 A 씨에게 온라인상에 떠도는 여성용 성인기구 사진 2장을 캡처해 전송하면서 "ㅋㅋㅋ 내 기구는 이거예요"라고 보냈다.
이어 2021년 10월 이메일로 "나 같으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라"라고 했다.
A 씨가 답이 없자 같은 해 11월 또 이메일로 "아, XX(성인기구) 사진은 미안. 너가 가지고 있던 게 더 컸던 것 같은데 너무 작은 걸 보냈지. 네 거를 사진 찍어서 보내줄 걸 그랬나 보다"라고 했다.

이때는 이미 A 씨와의 이혼 소송이 마무리된 지 4개월 뒤였다.
하지만 결국 검찰이 임동혁을 무혐의로 결론 내린 이유는 뭘까.
검찰은 A 씨가 성적인 수치심을 느꼈을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임 씨의 목적이 "성적인 수치심을 줘 심리적인 만족을 얻을 목적이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또한 A 씨가 임 씨 지인들을 초대한 SNS 채팅창에 자신과 여성인 지인을 찍은 사진 등을 공개한 것에 격분해 메시지를 보냈다는 임동혁 주장을 받아들였다.
특히 검찰은 고소인인 A 씨가 이혼 소송 과정 중인 갈등 관계였다는 점을 결정서에 반영했다.
이은의 변호사는 이를 비판하며 SBS연예뉴스에 "혼인 관계의 파탄이 진행된 상황에서 강간이든 통매음(통신매체 이용 음란죄)이든 한쪽의 의사에 반해서 원치 않는 성적인 접촉을 하면 안 된다는 게 법 취지"라면서 "'상대의 기분을 나쁘게 하려는 목적'이라는 게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도, 비뚤어진 성의식 등에 대한 경각심마저 없이 검찰이 임의대로 상황을 판단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의견을 전했다.

A 씨는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반발해 항고했는데 검찰은 이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8일 A 씨는 재정 신청을 제기했다.
SBS연예뉴스에 따르면 A 씨는 측근을 통해 "임 씨에게 혼인 관계 파탄의 책임이 있었고, 여성으로서 마지막 자존감을 지키고자 이혼했는데 끝까지 자신을 조롱하고 수치심을 주려고 문제의 사진을 전송했다"고 주장하며 "그럼에도 임 씨가 오히려 무고죄와 거짓 미투를 언급하며 조롱하고 있어 견디기 힘들다"고 밝혔다. 반대로 임동혁은 여러 차례의 연락 시도에도 닿지 않았다.
임동혁은 올해 40살이다. 그는 모스크바 음악원, 하노버 음악대, 줄리아드 스쿨을 거친 유명한 음악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