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한국 캔슬 문화' 까던 샘 오취리, 예능으로 복귀각 잡았다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한국의 '캔슬 문화'에 대해 말한 샘 오취리가 방송에 복귀한다.

14일 동아닷컴에 따르면 샘 오취리는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로 한국 예능에 복귀한다. 해당 방송은 오는 21일 공개 예정이다.

앞서 샘 오취리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주빌리(Jubilee)'에 출연해 ‘한국에서 흑인으로 산다는 것은’이란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영상에서 샘 오취리는 "한국은 심한 '캔슬 컬처(문화)'를 갖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난 아예 2년 동안 일자리를 잃었다. 내가 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 말하는 게 그렇게나 심하게 반발을 사는 일이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한국에 대해 늘 좋은 말만 했고, 사람들은 그걸 좋아했다. 그런데 한번 부정적인 말을 했더니 그들은 '그건 안 돼'라며 강하게 반감을 드러내고, 공격한 거다"라고 한국을 비난했다.

샘 오취리는 가나 출신 방송인으로 ‘비정상회담’,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대한외국인’ 등에 출연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졸업식에서 상여꾼들이 운구를 옮기면서 춤을 추는 가나의 장례 문화를 담은 밈을 패러디한 것에 대해 "2020년에 이런 걸 보면 안타깝고 슬프다. 웃기지 않다.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다. 제발 하지 말아달라"며 ‘Teakpop’, ‘notoignorance’ 등 해시태그 등을 달아 비난했다.

이후 네티즌들이 “‘Teakpop’은 샘 오취리가 지적한 블랙페이스 문제와 무관하게 KPOP 해시태그로 해외 네티즌들이 학생들을 일부러 보게 만들었다”는 의견이 나오자 “그런 의미가 있는 줄 몰랐다. 단순했다. 해석하는 부분에 오해가 있어 죄송하다. 충분히 오해가 생길 만한 글이었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좀 경솔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국내 네티즌들은 과거 ‘비정상회담’에서 샘 오취리가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인 손으로 눈을 찢는 행동을 한 것을 똑같이 지적했다.

당시 방송에서 벨기에 대표 줄리안은 “안면 근육을 최대한 이용해 못생긴 얼굴을 만드는 대회가 있다”며 스페인의 ‘얼굴 찌푸리기 대회’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자 독일, 캐나다 등 다른 국적의 출연진들이 모두 안면근육을 찌그러뜨리는 표정을 선보였는데, 샘 오취리만 손을 이용해 눈 찢기 동작을 취했다. 네티즌들의 비난에 결국 샘 오취리는 당시 출연하던 ‘대한외국인’에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