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1 15번 본 사람이 쓴 '앤트맨3' 후기 한줄평
2023-02-15 18:04
add remove print link
2015년 개봉된 영화 '앤트맨' 15번 본 사람
'앤트맨3' 개봉일에 본 후 남긴 한 줄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앤트맨 3)' 개봉 이후 감상평이 쏟아지고 있다.

15일 마블 스튜디오의 올해 첫 작품인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개봉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자신의 영화관 입장권 인증 사진과 함께 저마다 감상평을 전했는데,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것으로 보였다. 단순히 재밌다, 재미없다는 감상을 떠나 마블의 새로운 시리즈에 대한 기대치에 따라 실망을 호소하기도 한 이들도, 작품 자체에 대한 호평을 내놓는 이들도 있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상업영화 갤러리' 이용자의 리뷰는 다수의 사이트에 퍼질 정도로 눈길을 끌었다. 그가 앤트맨 시리즈 1편인 '앤트맨'을 무려 15회차나 영화관에서 관람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해당 이용자는 '앤트맨'을 2015년 9월 3일부터 CGV와 메가박스 등에서 총 15회 관람한 내역을 인증했다.

이후 그는 기대감과 함께 '앤트맨3'를 보러 영화관에 도착했다는 인증 사진을 남기고 몇 시간 후 관람 후기를 남겼다. 그의 후기는 매우 간단했다. 비속어를 합쳐 딱 14글자였다. "푹 잤다. 후기 못 쓴다. X됨. 미안. 쏘리"

그의 후기를 본 네티즌들은 "그 정도냐", "푹 잤냐", "한방에 이해 간다", "수면제네", "잘 잤으면 인정이지", "보다가 잤다는 후기 많더라", "나도 좀 졸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졸 정도는 아니었다", "봤는데 무난했다. 아쉽긴 한데 망했다 수준은 아니다", "나는 재밌게 잘 보기만 했다" 등 의견을 내놓는 이들도 있었다.

앤트맨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5기의 첫 장을 연 작품으로, 타노스를 대체할 새로운 빌런(악당) 캉(조너선 메이저스)이 등장해 주목받는다. 캉은 시간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로키'에 처음 등장한 후 멀티버스(다중우주) 안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가 뱉은 "내가 얼마나 많은 어벤져스를 죽였는지 알고 있냐?"라는 물음만으로도 앞으로 출시될 MCU 작품에서 히어로들이 맞서 싸워야 하는 강력한 빌런임을 암시한다.
영화는 앤트맨의 딸 캐시(캐스린 뉴턴)가 개발한 기계로 가족 모두가 양자 영역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시작한다. 2018년 개봉된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히어로의 세대교체가 이뤄진 시리즈를 보면서 적지 않은 팬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새로운 빌런의 등장이 다시 MCU의 새로운 입지를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