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들과 남처럼 돼…” 아들만 5명인 임창정, 속마음 다 털어놨다

2023-02-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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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하에 다섯 아들 둔 가수 겸 배우 임창정
“어릴 때 애들이랑 다르다… 남처럼 느껴져”

슬하에 다섯 형제를 둔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아빠로서 고충을 털어놨다.

사춘기가 된 두 자녀와의 불편한 관계를 고백하기도 했다.

다섯 아들의 아버지인 가수 겸 배우 임창정 / 임창정 인스타그램
다섯 아들의 아버지인 가수 겸 배우 임창정 / 임창정 인스타그램

임창정은 지난 16일 유튜브 웹예능 '선미의 쇼!터뷰'에 등장해 가수 선미와 이야기를 나눴다.

MC 선미는 여러 분야에서 활약 중인 임창정을 향해 "가수, 배우, 프로듀서, 사업가, 예능인, 남편, 아빠 중 뭐가 제일 힘드냐?"고 질문했다.

지난 16일 공개된 유튜브 웹 예능 '선미의 쇼!터뷰'에 나온 가수 겸 배우 임창정 / 이하 유튜브 '모비딕'
지난 16일 공개된 유튜브 웹 예능 '선미의 쇼!터뷰'에 나온 가수 겸 배우 임창정 / 이하 유튜브 '모비딕'

임창정은 고민할 틈도 없이 "그중 가장 힘든 건 아빠인 것 같다"고 답했고, 선미는 "나는 결혼도 해본 적 없고 아이도 없지만, 아빠로서 더 해주고 싶은 갈증이 있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

이에 임창정은 "그 반대"라며 고개를 저어 이목을 집중케 했다.

그는 "애들이 일단 말을 안 듣는다. 그냥 짜증 난다"며 "뭘 해주고 싶고 그런 문제가 아니다. 애들이 '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 할게'라며 말을 안 듣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느 회장님이 그런 말을 했다더라. 자기 마음대로 안 되는 게 골프랑 자식이라고. 애들이 어릴 땐 골프도 재밌고 자식 키우는 것도 재밌었다. 애들도 너무 귀엽고 말을 잘 들어서 그 말이 이해가 안 갔다. 근데 중학교 딱 들어오니 알겠더라"라고 말했다.

임창정은 "지금 중학교 2학년, 3학년, 큰 애가 고등학교 1학년생이 됐는데 딱 이쯤 되니까 애들이 (어릴 때) 그 애들이 아니다. 그냥 남이다"라며 사춘기 이후 달라진 아들들과의 관계를 토로했다.

그러면서 "근데 그걸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은 한다. '얘가 크면 남이지, 뭐야', '커서 (성인이 되면) 좋은 사람 만나 가정 이루고 살 거고, 평생 나랑 살 거 아닌데' (생각은) 한다. 그런데 부모니까 '이렇게 하면 안 돼', '이렇게 해야 해' 계속 얘기를 한다. 내가 경험해봤으니 알려주는데 (듣는) 애들은 콧방귀 끼고, 그걸 옆에서 계속 말하는 게 너무 힘들다"고 전했다.

그는 "나도 부모님께 그런 얘기를 듣고 자라 스트레스가 있는데도 나도 그렇게 하고 있다. 근데 (잔소리로 들린다는 걸 알면서도) 또 내 말을 안 들어주는 아이들에게 서운하기도 하다"며 "그런 점에서 아빠가 힘든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들만 다섯인 임창정에게 선미가 "가장 말을 잘 듣는 아들은 누구냐?"고 묻자, 임창정은 "'말 잘 듣는 아들'이란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말 잘 듣는 자식은 이 세상에 없다"고 강조했다.

가수 겸 배우 임창정 / 뉴스1
가수 겸 배우 임창정 / 뉴스1

1973년생인 임창정은 1990년 영화 '남부군'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연기로 먼저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그는 1995년 정규 1집 앨범 '이미 나에게로'를 발표하면서 가수로도 활동했다.

'걸어서 하늘까지', '비트', '엑스트라',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자카르타', '해적, 디스코 왕 되다', '색즉시공', '위대한 유산', '시실리 2㎞', '파송송 계란탁', '1번가의 기적', '청담보살', '불량남녀', '공모자들', '창수', '치외법권', '로마의 휴일', '게이트' 등 작품에 나왔다.

'이미 나에게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나란 놈이란', '결혼해줘', '날 닮은 너', '기다리는 이유', '소주한잔', '그때 또 다시', '나란 놈이란', '내가 저지른 사랑', '흔한 노래',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등 곡으로 인기를 얻기도 했다.

임창정-서하얀 부부 / 이하 임창정 인스타그램
임창정-서하얀 부부 / 이하 임창정 인스타그램

2006년 결혼했다가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경험한 그는 2017년 18세 연하인 승무원 출신 서하얀과 결혼했다. 슬하에 첫 부인과 낳은 아들 셋, 재혼 후 낳은 두 아들이 있다.

셋째를 제외한 아들 4명은 모두 임창정이 키우고 있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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