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비용 무서워” “평생 남자 손 잡은 적 없어”… 폭풍 오열한 28세 여성의 사연

2023-02-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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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으로서 압박감 토로
중국 여성의 신세 한탄

평생 남자 손을 잡아본 적 없다며 신세 한탄을 하는 여성에게 공감이 쏟아졌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28세 독신 여성의 독백 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고 지난 2월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28세 여성이 독신으로서의 압박감을 토로하고 있다. / 이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28세 여성이 독신으로서의 압박감을 토로하고 있다. / 이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해당 영상에서 이 여성은 "부모님을 실망하게 할 수 없어 소개팅을 위해 용감하게 나간다"면서도 "나 자신을 위해 신발 사는 것도 꺼리는데 데이트할 때마다 외식비로 수백 위안(1위안은 약 189원)을 써야 하는 게 부담스럽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 여성은 첫 남자친구를 찾기 위해 소개팅을 하는 등 많은 것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또 스트레스 때문에 머리카락이 흰색으로 바뀌기 시작했는데 벌써 외로운 밸런타인데이가 온다고 두려워했다.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28세 여성이 독신으로서의 압박감을 토로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28세 여성이 독신으로서의 압박감을 토로하고 있다.

이 여성은 "올해도 다 틀렸다. 이번 생은 망한 것 같다"라며 끝까지 신세 한탄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나는 그녀의 불안에 깊이 공감한다", "나도 그녀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댓글을 달았다. 반면 "제발 결혼하지 마라. 더 크게 울 수도 있으니"라며 혼자 멋지게 살라는 의견도 있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월 13일(현지 시각) '밸런타인데이 데이트 비용이 가장 비싼 도시' 15곳을 공개했는데 1위는 바로 중국 상하이였다.

조사 결과 중국 상하이는 밸런타인데이 하루 데이트 비용으로 평균 655달러(약 83만 원)를 지출했다. 이중 저녁 식사 비용에만 400달러 이상을 쓰는 것으로 파악되며 데이트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하이는 물가가 높기로 유명한 미국 뉴욕(평균 600달러)도 제쳤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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