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2' 탈락 후폭풍 거셌던 박서진, 나훈아와 손잡았다
2023-02-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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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이 부르게 된 신곡 정체
나훈아가 작사한 '지나야' 편곡
가수 박서진이 선배 가수 나훈아와 손잡았다.

이번 달 말 신곡 발표를 앞둔 박서진이 나훈아가 작사한 곡을 부른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젊은 트로트 가수가 나훈아가 쓴 곡을 부르는 일은 지금껏 거의 없었던 일이다.
박서진과 나훈아를 연결한 건 MBC '놀면 뭐하니?' 등에도 출연해 '정차르트'라고 불렸던 작곡가 겸 편곡가 정경천이었다. 정경천은 지난 1993년 나훈아가 부른 '어매'로 그와 한 차례 호흡을 맞췄다. 이 인연으로 이번에도 신곡 작업을 함께 하게 됐다.

평소에도 나훈아에 대한 남다른 존경심을 보여왔던 박서진은 2020년 2월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 출연해 나훈아의 '어매'를 불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나훈아의 다양한 곡을 무대에서 선보인 바 있다.
그런 그가 부르게 될 나훈아 작사·정경천 작곡의 곡 제목은 '지나야'이다. 사실 '지나야'는 가수 진성이 한 차례 불렀던 곡이다. 2020년 발표한 앨범의 수록곡이었는데, 타이틀 곡인 '못난놈'에 비해 덜 알려졌다. 정경천은 박서진의 새 앨범 프로듀서로 참여하면서 "박서진이 불렀던 '어매'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라며 "'지나야'를 추천한 후, 그에 맞게 편곡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서진은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 안성훈과 데스매치에서 13:2로 패배 후 탈락했다. 온라인 응원 투표 순위에서 내내 1, 2위를 다투던 박서진이었기 때문에 그의 탈락 소식은 팬덤을 중심으로 '미스터트롯2' 시청 거부 운동, 공정성 논란 등으로 번지게 했다. 박서진이 탈락한 후 회차에서 곧바로 시청률이 3% 포인트 급락하는 위기를 보일 만큼 거센 후폭풍이 몰아치기도 했다.
한편 박서진은 오는 3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박서진 쇼(Show)'를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