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아이돌 트레이너가 솔직하게 밝힌 '데뷔 못 한 연습생들의 특징과 현실'

유명 아이돌 댄스 트레이너가 데뷔하지 못한 연습생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밝혔다.

아이돌 댄스 트레이너 출신 유튜버인 안지웅은 과거 뉴스1 연예TV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화려해 보이는 아이돌 세계... 충격 실상 파헤치다'를 통해 데뷔하지 못한 연습생들의 현실을 털어놨다.

안지웅은 "회사마다 다를 수 있지만 보통 7~8년 연습생 생활 후 데뷔 조로 올라간 다음 1~2년 정도 더 준비해서 아이돌로 데뷔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쪽도 피라미드 구조다. 연습생조차 되지 못한 아이들이 수두룩하다. 대형 기획사가 한 번 오디션 공고를 내면 최대 1만 개의 영상이 온다"며 극소수의 연습생만 아이돌 데뷔를 하는 현실을 설명했다.

안지웅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연습생이 되면 상품화 과정을 겪게 된다. 혼자서 편의점도 못 가게 한다. 일상적인 자유가 없다. 가치관이 쌓이는 시기에 자퇴하고 다이어트를 하는 언니·오빠들을 보고 생활한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7~8년 연습생 생활 후 데뷔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다. 여기서 좀 뜻있는 친구면 다른 길을 찾지만, 바보같이 시키는 대로 했던 아이들은 보통 잘 안 풀린다. 대학교도 안 갔거니와 가치관이 안 잡혀 있고, 일반 상식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아침부터 밤까지 스케줄대로 생활했기 때문에 '저 이제 뭐 하면 되죠'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한다. 노래, 춤 못하는 친구들은 남는 게 정말 아무것도 없다.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안 좋은 선택을 하거나 화류계로 빠진다"고 밝혔다.

안지웅은 "잘 지내는 친구들도 많다. 유명한 댄서가 된 아이도 있다. 아이돌 업계의 피라미드가 정말 가파르기 때문에 K-POP 경쟁력도 생기는 거지만 옆에서 보면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예쁘고 실력이 좋은 친구도 그룹 이미지와 안 맞으면 데뷔를 못 한다. 다양한 것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아이돌은 '하늘에서 내려준다'는 말도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