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느냐 깨지느냐…마의 '7년 징크스' 극복한 걸그룹을 모았습니다

2023-02-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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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포함되는 아이돌 해체 기로
7년차 넘기고도 지속되는 걸그룹 조명

최근 모모랜드, 브레이브걸스 등 유명 걸그룹이 해체 소식을 전하면서 이른바 3세대에 포함되는 아이돌 그룹들이 '마의 7년' 갈림길에 섰다. 재계약을 맺는 7년 차 시즌에 그룹이 해체되거나 일부가 나간다는 ‘아이돌 7년 징크스’는 올해도 유효한 듯 보인다. 하지만 이 7년 차를 넘기고도 단 한 명의 탈퇴도 없이 장수하는 아이돌도 있다. 대표적인 걸그룹들을 정리해봤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

걸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브아걸) /     가인 인스타그램-엘르     제공
걸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브아걸) / 가인 인스타그램-엘르 제공

2006년 데뷔한 브라운 아이드 걸스(브아걸)는 탁월한 실력으로 소울, 힙합, 팝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아바다카다브라’, ‘어쩌다’ 등 히트곡을 연달아 발표하며 정상에 섰다.

이후 활동 8년 차에 5집을 발표하며 7년 징크스를 완벽하게 깼다. 2015년 잠깐 해체설이 돌았지만, 멤버 제아가 직접 SNS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후 브아걸은 14년이 되는 해인 2019년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자신들의 장수 비결로 “서로 질척거리지 않고 적당한 비즈니스를 유지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브아걸은 올해로 데뷔 16주년을 맞았다.

마마무

2022년 공연 중인 마마무 / 뉴스1
2022년 공연 중인 마마무 / 뉴스1

마마무는 2014년 6월 데뷔곡 'Mr.애매모호'로 데뷔해 '음오아예', '넌 is 뭔들', '데칼코마니', '나로 말할 것 같으면', '힙' 등 발표하는 곡마다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멤버들 모두 탁월한 라이브 실력을 발휘해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2021년 7년 차 당시 솔라, 화사, 문별은 기존 소속사 RBW와 재계약했지만, 휘인은 라비가 이끄는 레이블 더라이브 행을 선택했다. 대신 휘인은 RBW와 2023년까지 마마무 신보 제작 및 연장 합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마마무를 지켰다.

트와이스

트와이스 전원이 모인 사진  / 지효 인스타그램
트와이스 전원이 모인 사진 / 지효 인스타그램

2015년 10월 데뷔했다. 각종 가요 시상식 대상 수상, 한일 음반 누적 판매량 1000만 장 돌파, 해외 아티스트 사상 데뷔 후 최단기간 도쿄돔 입성 등 숱한 신기록을 세웠다.

2022년 7월 멤버 9명 모두 원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한 뒤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레드벨벳

레드벨벳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레드벨벳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14년 화려하게 데뷔한 레드벨벳은 명실상부한 3세대 대표 걸그룹이다. 상큼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레드벨벳은 앨범마다 색다른 모습을 뽐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2021년 7년 차에도 특별한 기사는 없었지만, 멤버들이 음악방송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서 해체설을 불식했다.

드림캐처

드림캐처 /  드림캐쳐컴퍼니 제공
드림캐처 / 드림캐쳐컴퍼니 제공

드림캐처 전신은 밍스다. 지유, 수아, 시연, 유현, 다미를 멤버로 2014년 결성됐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2017년 기존 멤버 5명에 한동, 가현이 합류해 드림캐처란 이름으로 2017년 재데뷔했다. 밍스 시절의 청순함을 버리고 록, 메탈 장르의 강렬한 퍼포먼스로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4월에 발매한 두 번째 정규 앨범 ‘아포칼립스: 세이브 어스(Apocalypse : Save us)’는 발매 직후 전 세계 20개 지역 아이튠즈에서 톱 앨범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MBC M ‘쇼! 챔피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데뷔 1924일 만에 음악방송 1위라는 기염을 토하며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란 격언을 몸소 보여줬다.

지난해 11월 멤버 7명이 기존 소속사와 전원 재계약해 활동을 이어 나간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