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독소'가 검출된 커피원두를 수입한 카페 프랜차이즈의 이름이 공개됐다

2023-02-21 16:15

add remove print link

수입 커피 생두서 '곰팡이 독소' 검출
메가커피 “창고 보관, 시중엔 유통 안돼”

에티오피아에서 수입해온 일부 커피 생두에서 '곰팡이 독소'로 불리는 오크라톡신A가 검출됐다. 이 중 일부 물량이 시중에 유통됐다가 회수된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시중에 판매 중인 에티오피아산 커피 원두에서 오크라톡신A가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됐다고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밝혔다.

블레스빈(경기 성남시)에서 수입한 에티오피아산 커피원두 / 뉴스1
블레스빈(경기 성남시)에서 수입한 에티오피아산 커피원두 / 뉴스1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하게 회수하도록 명령하고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한 뒤 구입처에 반품 요청을 해달라고 알렸다.

해당 생두를 수입한 곳은 커피 생두 유통회사 '블레스빈'과 카페 '메가커피' 운영사 '앤하우스'로 확인됐다.

'블레스빈'이 수입한 물량 일부는 시중에 유통돼 식약처로부터 회수 조치가 내려졌으며 '메가커피'가 수입한 물량은 다행히 국내에 들어온 뒤 창고 보관 중이어서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aranq-shutterstock.com
baranq-shutterstock.com

'메가커피'는 공식 SNS에 "최근 에티오피아 수입 생두에서 오크라톡신A 검출 사례가 있었다. '메가커피'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원두는 이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독성물질 시험검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메가커피'가 올린 공문 / '메가커피' 공식 SNS
'메가커피'가 올린 공문 / '메가커피' 공식 SNS

그럼에도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다. 오크라톡신A는 커피콩을 볶는 로스팅 과정에서도 사라지지 않아 섭취 시 신장(콩팥) 등에 암이 발생할 수 있으며 유전자 손상이나 기형아 출산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메가커피'는 약 1년간 거래 관계를 이어오던 해당 업체와 거래를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ome 신아람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