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아도 안 낸다”… 축의금 내지 않은 지 4년이나 됐다는 동료의 사연

2023-02-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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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서 뜨거운 반응 일으키고 있는 축의금 사연
“다 부질없구나 싶어 그 뒤로 축의금 안 낸 지 4년 넘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축의금을 안 낸다는 동료의 글이 올라왔다.

21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어차피 안 볼 사람들이니 축의금 안 낸다는 동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21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어차피 안 볼 사람들이니 축의금 안 낸다는 동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입니다. / shutterstock.com_stockfilms88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입니다. / shutterstock.com_stockfilms88

21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어차피 안 볼 사람들이니 축의금 안 낸다는 동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코로나19가 심했을 시기 하객 제한으로 직접 참여는 하지 못하고 축의금만 보냈다. 그동안 보낸 축의금을 정리해보니 몇백이더라 이걸 (내지 않고) 모았으면 자동차 할부 값을 갚았겠다"는 생각을 동료에게 공유했다.

같은 경험을 했을 거라 생각한 동료는 의외의 대답을 내놨다. "축의금을 낸 적이 없다"는 것이다. 동료의 말에 작성자가 당황해하자 동료는 "어차피 여자는 결혼하면 다 그만두고 남자는 고맙다는 인사도 안 하고, 부서 이동하거나 이직하거나 그만두면 볼 사람들도 아니라 안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료는 "초반엔 냈는데 축의금 낸 사람 중에 연락되는 사람이 한 명도 없고 정작 내 부모님 돌아가셨을 땐 오지도 않고, 돈이라도 보내 준 사람이 없어서 다 부질없구나 싶어 내지 않았다"며 "축의금을 내지 않은 지 4년이 넘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동료의 말을 들은 작성자는 "그 얘기 듣고서 나도 저렇게 살 걸 싶더라"라며 "맞는 말이잖아"라고 동료의 말에 동의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 반응이다. /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반응 캡처
해당 글을 본 누리꾼 반응이다. /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반응 캡처
해당 글을 본 누리꾼 반응이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 반응이다.

이를 본 누리꾼은 "나도 저 경우면 현타 와서 안 냈을 거 같다... 아무리 인터넷상이다 뭐다 해도 저건 너무하다..." "받은 게 있는데 조사를 안 챙기냐" "축의금 받은 거 리스트 작성해서 돌려주겠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청첩장 좀 주지 말아라. 본인은 받고 돌려줄 생각 없는 사람들이 축하하는데 그렇게 따져야겠냐고 그러더라"라며 작성자 동료를 이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home 박귀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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