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스캔들' 전도연이 여우주연상 수상한 영화 캐릭터 6개
2023-02-26 00:10
add remove print link
tvN '일타스캔들' 남행선 역 전도연의 화려한 필모그래피
남다른 연기로 시상식 여우주연상 휩쓴 영화 작품 모음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이 평균 시청률 13.0%(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일타 스캔들'은 전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이자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사교육 전쟁터 로맨스 드라마다. 작품 속 전도연은 사랑스러우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전도연은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보유한 배우로도 유명하다. 시상식에서 수상한 여우주연상 트로피 역시 많다.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 영예를 안겨준 영화 캐릭터 6개를 정리해봤다.
1. 내 마음의 풍금 (감독 이영재 / 1999)

전도연은 영화 '내 마음의 풍금'에서 강원도 산속 마을 산리에 사는 17살 늦깎이 초등학생 홍연 역을 맡았다. 홍연은 산리초등학교로 부임한 21세의 총각 선생 강수하(이병헌)를 짝사랑하게 된다. 전도연은 이 작품에서 성인임에도 훌륭한 초등학생 연기를 해내 제37회 대종상영화제, 제20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가져갔다.
2. 해피 엔드 (감독 정지우 / 1999)

같은 해 전도연은 영화 '해피엔드'에서 불륜녀 최보라 역으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커리어 우먼인 보라는 실직 상태의 남편 서민기(최민식)를 두고 대학 시절 애인이었던 김일범(주진모)과 불륜을 저지른다. 전도연은 영화 속에서 주진모와 수위 높은 베드신을 선보여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해피엔드'로 제1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제8회 춘사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3. 인어공주 (감독 박흥식 / 2004)

제주도의 아름다운 섬 우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 '인어공주'. 전도연은 '인어공주'에서 젊은 딸 김나영과 해녀 엄마의 젊은 시절 조연순 1인 2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영화 속에서 직접 해녀복을 입고 물질을 하는 등 역할 표현에 많은 공을 들였다. 전도연은 '인어공주'로 제3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4. 너는 내 운명 (감독 박진표 / 2005)

'너는 내 운명'은 순진한 시골 총각 석중(황정민)과 다방 레지 은하(전도연)의 사랑 이야기다. 극 중 전도연이 맡은 은하는 생계를 위해 다방에서 일하다 에이즈에 걸리게 된다. 전도연은 '눈물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답게 극 중 가슴 절절하면서도 눈물을 쏟게 만드는 연기력을 뽐내 제43회 대종상영화제, 제13회 춘사국제영화제, 제2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제4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5. 밀양 (감독 이창동 / 2007)

전도연은 '밀양'에서 어린 아들 준과 함께 남편의 고향 밀양으로 이사 온 피아노 학원 강사 이신애 역을 연기했다. 신애는 아들 준이 유괴로 세상을 떠나면서 세상과 신을 향해 증오의 마음을 품게 되는 인물이다. 그는 아들의 사망 이후 종찬(송강호)의 도움으로 조금씩 세상과 소통하게 된다. 전도연은 복잡한 심리 묘사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전 세계 평론가들로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전도연은 '밀양'으로 제60회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또 제2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 여우주연상, 제2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제1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여우주연상,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 제2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6. 생일 (감독 이종언 / 2018)

2014년 4월 대한민국을 아프게 했던 세월호 참사. 전도연은 '생일'에서 세월호 참사로 고등학생 아들 수호를 잃은 엄마 순남을 연기했다. 순남은 참사 이후 아들을 잃은 슬픔을 억누르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전도연은 감정을 과장하지 않고 절제하는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는 '생일'로 제28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