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이제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 대혼란에 빠진 '황제성 or 샘 스미스' 화보

2023-02-2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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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코리아가 인스타그램에 선공개한 화보
'황제성이냐, 샘 스미스냐' 네티즌 혼란

코미디언 황제성과 팝가수 샘 스미스가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닮은 외모에 풍기는 분위기마저 비슷해 누가 황제성이고, 누가 샘 스미스인지 분간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

남성 패션지 지큐코리아(GQ KOREA)가 22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코미디언 황제성의 화보 / 이하 GQ 공식 인스타그램
남성 패션지 지큐코리아(GQ KOREA)가 22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코미디언 황제성의 화보 / 이하 GQ 공식 인스타그램

최근 황제성의 화보를 촬영한 남성 잡지 지큐코리아(GQ KOREA)가 '극비리에 내한한 킹 스미스의 단독 디지털 화보를 공개한다'는 문구와 함께 온라인에 사진을 공개했는데, 얼핏 봤다가 속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GQ 코리아가 지난 22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사진이 네티즌 사이 화제에 올랐다.

GQ 측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극비리에 내한한 킹 스미스의 단독 디지털 화보를 공개한다"며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여기에 "킹은 한국에서 '사탄 들린 줄 모르고 할머니가 애지중지 키운 손주' 그리고 '사탄 들린 타코야키'라는 애칭을 얻으며 신드롬 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한국 팬들의 사랑에 대한 감사로, 비밀스럽게 한국을 찾아 지큐와 만났다"는 소개 글도 덧붙였다.

공개된 화보 속엔 흰색 퍼 코트를 입은 한 남성이 담겼다. 금빛이 나는 염색 머리에 짙은 검은색 눈썹, 두 눈을 지그시 감은 남성은 바로 황제성이었다.

또 다른 사진 속 황제성은 화려한 의상을 입고 다양한 포즈를 취해 보였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누군가가 떠오르는 사진들이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진짜 샘 스미스 내한한 줄", "아, 속았잖아", "이젠 진짜 모르겠다...", "아, 진짜 샘 스미스인 줄 알았잖아. 어쩜 좋아", "황스미스 폼 미쳤다", "실화야?", "진지하게 똑같다", "묘하게 황제성 닮았네.....", "이제 좀 멋있는 지경", "샘 스미스가 봤으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제성은 최근 팝가수 샘 스미스를 코스프레(분장)한 캐릭터 킹스미스(또는 황스미스)를 선보이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쌍꺼풀진 깊은 눈과 얼굴을 반쯤 덮은 턱수염 등 외모는 물론 도도하고 요염한 자태까지 그대로 묘사해 웃음을 자아내면서다.

황제성이 코스프레한 팝 가수 샘 스미스 / 이하 샘 스미스 인스타그램
황제성이 코스프레한 팝 가수 샘 스미스 / 이하 샘 스미스 인스타그램

특히나 이런 황제성의 모습을 온라인을 통해 목격한 샘 스미스가 직접 감사 메시지를 보내면서 이목이 더 집중됐다.

샘 스미스는 "킹 스미스, 제성 DJ. 한국에서 '언홀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말 고맙다. 킹 스미스, 고맙다"라는 인사를 담은 영상 편지를 황제성에게 보냈다.

1992년생, 영국 출신 가수인 샘 스미스는 2013년 싱글 앨범 '레이 미 다운(Lay Me Down)'을 발표하면서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아임 낫 더 온리 원(I'm Not The Only One)' 등 노래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킹 스미스', '황 스미스'로 불리는 황제성의 화보 / GQ 공식 인스타그램
'킹 스미스', '황 스미스'로 불리는 황제성의 화보 / GQ 공식 인스타그램

샘 스미스보다 10세 형인 황제성은 2007년 MBC 16기 공채 출신 개그맨이다.

MBC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야'를 걸쳐 '코미디에 빠지다', '코미디 빅리그' 등에 나왔다.

SBS 파워FM '황제성의 황제파워' DJ로 활약 중인 그는 다양한 분장을 하고 등장해 듣는 즐거움뿐 아니라 보는 재미(보이는 라디오)도 전하고 있다. 샘 스미스 분장도 이 라디오에서 처음 시도했다.

home 김혜민 기자 khm@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