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봉 이미 1억 넘는데… 전 직원 800만 원 인상 후 500만 원 또 올린 회사
2023-02-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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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노사 “직원 기본급을 지난해보다 평균 8% 인상”
넥슨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 약 1억 1000만 원
국내 게임업계 1위 넥슨이 또 전 직원의 연봉을 대폭 올렸다. 넥슨 노사가 직원 기본급을 지난해보다 평균 8%(약 540만 원) 올리는 데 합의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넥슨 노조 '스타팅포인트'의 배수찬 지회장은 "회사 측과 합의를 통해 평균 8%를 인상했다. 넥슨 임직원의 평균 인상액은 약 540만 원이다"라면서 "이번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입사 직원과 실장급 직원은 집계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급 산정에 고연봉을 받는 실장급 이상은 포함되지 않아 월 평균 금액의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넥슨은 2021년 2월 신입 개발자 초봉을 5000만 원으로 올렸고, 재직자 연봉을 일괄적으로 800만 원 인상해 화제를 모았다.
넥슨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약 1억 1000만 원으로 이미 게임업계 최고 수준이다.
기본급 인상뿐만 아니라 복지혜택도 늘어났다. 시급 산정 기준을 개편해 야근하면 지난해보다 16% 인상된 야근 수당을 받을 수 있다.
명절에 제공되는 복지포인트도 22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오른다. 설과 추석을 합치면 총액 16만 원이다.
넥슨 노조는 총 6개 넥슨 법인을 대상으로 개별 합의를 진행했다. 넥슨코리아, 넥슨게임즈, 니트로 스튜디오, 데브캣 스튜디오, 넥슨 네트웍스는 잠정 합의가 이뤄진 상태지만 네오플은 아직 협의 중이다.

또 넥슨 노조는 재택근무, 선택적 재택근무를 제안했으나 회사가 완강하게 반대해 이뤄지지 않았다.
배 지회장은 2018년 한국 최초로 게임사 노조를 설립했다.
노조의 별칭인 스타팅포인트는 게임 캐릭터가 서 있는 곳, 게임의 시작점을 의미하는 게임용어다. 한국 게임업계 최초로 만들어진 노동조합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넥슨은 2020년 게임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3조 원 시대를 열었다. 2021년 잠시 주춤하다 지난해 연간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해 2020년 이후 두 번째 3조 원을 돌파했다.
한편 넥슨은 2016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판교에 있는 초호화 사옥을 공개했다.
다음은 최고급 호텔을 떠올리게 하는 내부 사진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