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에 멈췄다…참사 후유증에 사람 발길 끊긴 이태원 상권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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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발생 4개월, 상권 여전히 침체
용산구 “상권 회복 위해 다양한 방법 마련”

핼러윈 참사가 일어난 지 약 4개월이 지났지만 사고 여파로 침체된 상권은 쉽사리 회복되지 않고 있다.

국민일보는 참사 이후 이태원 상가 64곳 중 29곳이 문을 닫았다고 23일 보도했다. 사고 현장 상권은 더 심각하다. 임대료 등을 종합하면 매출이 거의 없어 가게 40여 곳 중에 10여 곳은 문을 닫은 상황이다.

한산한 이태원 거리 / 이하 뉴스1
한산한 이태원 거리 / 이하 뉴스1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되면서 일상이 회복되고 있지만 이태원은 여전히 참사가 발생한 지난해 10월 29일에 멈춰있는 듯하다.

26년간 이태원에서 옷 가게를 운영해온 심모 씨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주 부동산에 가게를 내놨다. 지금도 빚내가면서 가게를 열고 있는데 너무 답답해 이태원을 나가야 한다는 생각만 든다"고 호소했다.

10월 29일에 멈췄다…참사 후유증에 사람 발길 끊긴 이태원 상권 현재 상황

7년간 소 곱창 음식점을 운영해온 김모 씨 상황도 마찬가지다. 김 씨는 "참사 이후 20~30대 손님 발길이 끊겨 업종을 바꾸고 장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태원을 벗어나고 싶어도 가게가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권 회복을 위해 상인들은 지난달부터 최대 30%에 이르는 집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참사를 추모하는 콘서트를 여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손님들의 발길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10월 29일에 멈췄다…참사 후유증에 사람 발길 끊긴 이태원 상권 현재 상황

지자체의 지원도 무색한 상황이다. 용산구는 지난달 액면가보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100억 원 규모의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 발행했지만 20%도 채 팔리지 않는 저조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상권 회복을 위한 문화 예술행사를 비롯해 사람들이 다시 이태원을 찾도록 다양한 방법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