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메로나·바밤바·월드콘' 국민 장수 아이스크림, 가격 또 인상한다
2023-02-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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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롯데제과 빙과 제품 가격 인상
앞서 올해 초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한 빙그레, 롯데제과
많은 이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장수 아이스크림들의 가격이 또 인상된다.

조선비즈는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롯데제과의 일부 아이스크림 가격이 다음 달 1일부터 최대 25% 인상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인상되는 아이스크림들은 오랜 시간 다양한 연령대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장수 아이스크림'으로 불린 제품들로 밝혀져 더욱 아쉬움을 안기고 있다.


빙그레의 메로나, 비비빅, 캔디바 등 막대 아이스크림 4종 가격은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가량 인상된다. 따옴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끌레도르는 2200원에서 2500원으로 오른다.


해태아이스크림의 누가바, 쌍쌍바, 바밤바, 호두마루도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른다. 또 탱크보이, 폴라포는 1500원에서 1800원으로, 부라보와 꿀호떡은 20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된다.

롯데제과의 월드콘, 더블비얀코, 찰떡아이스, 설레임, 빵빠레 등 아이스크림 9종 가격도 20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앞서(올 초) 올린 공급가 인상분이 다음 달부터 편의점 채널에 반영되는 것"이라며 "유통망과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라고 매체에 설명했다.
앞서 빙그레는 지난달 메로나, 비비빅, 슈퍼콘 등 자사 주요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20% 인상했다. 이에 일반 소매점을 기준으로 메로나, 비비빅을 비롯한 바 형태의 아이스크림 7종과 슈퍼콘 등의 가격이 기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랐다.
당시 가격 인상과 관련해 빙그레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에너지 비용 등이 지속해서 올라 제조원가 상승이 더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라며 "원가 부담을 줄이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경영 압박이 심화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라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또 롯데제과도 지난 1일부터 빙과 제품 56종의 일반 소매점 가격을 5~20%가량 올렸다.
빙과업계는 오래전부터 비수기인 겨울철에 제품 가격 인상을 발표해왔다. 빙그레는 지난해 3월 투게더, 메로나 등 주요 아이스크림 가격을 25% 인상했고, 해태아이스크림은 지난해 2월 폴라포 등의 가격을 20%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