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죽는 거 아니냐…” '더 글로리' 포스터에 써진 글, '대형 떡밥' 나왔다

2023-02-2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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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파트 2' 포스터 숨겨진 복선
23일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 2' 예고편

넷플릭스가 ‘더 글로리 파트 2’ 메인 예고편과 2차 포스터를 공개한 것과 관련 이번 포스터에도 흥미로운 복선들이 숨겨져 있다.

이하 '더 글로리 파트 2' 예고편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이하 '더 글로리 파트 2' 예고편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먼저 23일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 2’ 단체 포스터에는 ‘Lasciate ogni speranza, voich'intrate’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는 단테의 신곡 1부인 ‘지옥’ 편에서 나오는 문구로 ‘여기 들어오는 그대, 모든 희망을 버려라’라는 뜻이다.

'지옥'에서 단테는 개인적으로 싫어하던 사람이나 그의 정치적 라이벌들의 영혼이 지옥에 있다고 표현하며, 죄인들에 따라 동정심을 보이거나 가차 없이 비웃어주기도 한다.

23일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 2' 포스터 / 이하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23일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 2' 포스터 / 이하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또한 문동은의 편인 주여정, 강현남이 있는 자리에는 파트 1 포스터에서부터 하늘을 향해 피어 있는 흰색 나팔꽃인 ‘악마의 나팔꽃’이 있다.

다만 유일하게 하도영만 가해자 5인방을 상징하는 땅을 향해 피어 있는 노란색 나팔꽃 ‘천사의 나팔꽃’과 ‘악마의 나팔꽃’이 함께 있으면서 여전히 박연진의 손을 잡는 모습으로 두 사람 사이에서 갈등할 것임을 암시했다.

'더 글로리 파트 1' 포스터
'더 글로리 파트 1' 포스터

또 강현남이 있는 자리에는 나무줄기들이 엮여 있는 모습이 보였다. 파트 1 포스터에서 나무 줄기는 가해자들의 목에만 있어 사망 또는 그에 걸맞은 벌을 받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다.

'더 글로리 파트 2' 예고편 정리 / 다음 카페 '여성시대',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 2' 예고편 정리 / 다음 카페 '여성시대', 넷플릭스

이번 포스터에는 강현남 역시 가해자들처럼 줄기에 몸이 묶여 있어 불길한 모습을 남겼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강현남은 박연진에게 정체가 들켜 구치소에 갇힌 모습이 공개된 바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포스터에는 처음으로 문동은이 흰색 옷을 입은 사진이 담겼다. 그동안 김은숙 작가는 '더 글로리' 시놉시스에서 문동은을 분노와 증오로 빛 한 점 없는 극야의 세상을 버틴 사람이라고 말해왔다. 이에 시청자들도 문동은의 상징색을 무채색인 검은색으로 인식해왔다.

'더 글로리 파트 2' 1차 포스터
'더 글로리 파트 2' 1차 포스터

‘더 글로리’ 측이 앞서 공개한 파트 2의 1차 포스터에서도, 가해자 5인방은 모두 검은색 배경에 문동은이 가해자들을 내려다보며 직접적으로 목을 조르거나 손을 잡는 등 본격적인 복수 행보를 예고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반면 문동은 편에 서는 강현남, 주여정은 가해자들 포스터와 달리 서로를 바라보고, 밝은 회색 배경으로 같은 편임을 암시했다. 그러나 하도영은 1차 포스터에서도 문동은과 마주 보면서도 서로 시선을 맞추지 않아 김은숙 작가가 처음 캐릭터를 소개한 대로 제삼자 입장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보는 인물임을 나타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