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폭등한 연어, 곧 있으면 싼값에 실컷 먹는다는 희소식 전해졌다
2023-02-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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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환동해본부, 대서양 연어 양식 기술 확보
“24년까지 시설 준공, 30년까지 10만 톤 생산 목표”
지난해 폭등한 연어 가격이 좀처럼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연어를 수입해오는 최단 루트인 러시아 항공로가 전쟁으로 폐쇄돼 우회 항로로 들여오게 되면서 항공 운임비가 3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이다.

일반 활어와 달리 연어는 국내 양식이 쉽지 않아 대부분 노르웨이, 칠레 등 외국에서 수입한다. 이 때문에 연어 대란마저 빚어지면서 일부 횟집에서는 연어 메뉴를 없애거나 양을 줄이는 상황이 생겨났다.
최근에는 고환율 상황까지 겹치면서 연어 가격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3년 뒤면 국내에서 양식한 대서양 연어를 싼값에 먹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원주 지방환경청과 양양 연어 양식산업단지 개발사업에 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하고 친환경 대서양 연어 양식산업단지 조성에 나선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국내 최초인 양양 연어 양식산업단지는 오는 8월 착공에 들어가며 2024년 12월까지 모든 시설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선홍 강원도 환동해본부 연어양식사업팀장은 "3년 정도 길러서 마켓 사이즈까지 나갈 수 있다. 26년부터 만 톤, 30년까지는 10만 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입된 대서양 연어는 7만 6000톤으로 10년 전보다 5배가량 급증했다. 이를 감안해 강원도는 연어 양식산업단지 추가 조성과 연관 전후방 산업을 육성해 아시아 최대 연어 양식 산업화를 끌어 나갈 계획이다.
대서양 연어 대량 양식으로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중국과 동남아 등에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