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기 '나는 솔로' 출연자한테 성병 옮았다는 증거 공개합니다” (사진)

2023-02-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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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성병 폭로 A씨, 검사결과지 공개
“허위 사실? 신빙성 입증할 수 있는 자료”

'나는 솔로' 13기 남성 출연자가 성병 논란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첫 폭로글을 게시했던 여성 A씨가 검사결과지를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나는 솔로' 포스터 / SBS플러스·ENA
'나는 솔로' 포스터 / SBS플러스·ENA

A씨는 "'나는 솔로' 출연자로부터 성병을 옮게 된 글쓴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성병 검사결과지를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공개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6일 '나는 솔로'에 출연 중인 30대 후반 남성 출연자 B씨와 2020년 9월부터 1년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교제했고 그 기간 성병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 Atstock Productions-shutterstock.com
기사와 무관한 사진 / Atstock Productions-shutterstock.com

A씨는 "B씨는 의료계에 종사하는 전문직으로 몸에 질환이 있었던 걸 모를 수가 없었을 텐데 나와 교제 시에 아무 말도 없이 성관계를 했다"며 "다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글을 작성한다.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다.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이라는 것을 알고서는 연애도 쉽게 할 수 없을 만큼 몸도 마음도 큰 상처를 받았다"며 산부인과 검사 결과지를 첨부한 바 있다.

해당 글은 하루 만에 삭제됐지만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B씨는 '나는 솔로' 제작진을 통해 "폭로글은 사실과 다르다.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그동안 침묵하고 있었던 것은 제가 언급함으로 인해 방송적으로나 그 분에게나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염려가 되어서 했던 것이다. 이 침묵이 오히려 제 명예와 방송의 진행에 있어서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이 될 것 같아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A씨가 "소수의 댓글이었지만 성병에 관련된 악플들을 읽고 스스로 괴로움을 이기지 못해 삭제하기로 결심한 것"이라며 절대 주작이거나 거짓 때문에 글을 내린 것이 아니라고 B씨 주장을 반박했다.

A씨가 공개한 검사결과보고서 / 이하 네이트판
A씨가 공개한 검사결과보고서 / 이하 네이트판

A씨는 "진실한 내용이 거짓으로 치부되는 걸 참을 수 없었기에 신빙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찾아봤다"며 두 가지 검사 결과지를 공개했다.

공개한 검사지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9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나 2020년 11월 "헤르페스 바이러스 2는 일종의 성병이며 외부 성기 부위에 물집이 생기고 발열, 근육통, 피로감, 경부 임파선 종대(비대)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는 성병 감염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제가 원한 건 그분의 인정과 반성하는 태도, 저에 대한 진실된 사과였다. 하지만 그의 입장문에선 오로지 자신의 안위와 방송 관계자, 출연진분들에 대한 피해만 생각하는 모습뿐이지 저에게 진심으로 뉘우치는 태도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며 "한번 자신을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B씨의 실명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나는 솔로' 13기 출연자들의 직업이 밝혀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선 영수가 B씨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나는 솔로'는 별다른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방송을 강행하고 있다.

home 신아람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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