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 최초 유발 성범죄자 근황…100세 넘어서 만기 출소

2023-02-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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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거물급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 근황
'미투 운동' 촉발시킨 하비 와인스타인, 23년에 16년 추가 선고

하비 와인스타인 / Denis Makarenko, Shutterstock.com
하비 와인스타인 / Denis Makarenko, Shutterstock.com

전 세계적으로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성범죄자, 결국 100세가 넘을 때까지 세상 밖의 빛을 못 보게 됐다.

미국 페이지식스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할리우드 거물급'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70·Harvey Weinstein)이 성범죄로 징역 16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미 성범죄로 23년의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하비 와인스타인은 지난 2013년 2월 이탈리아 모델 A씨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유죄 평결을 받고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다. 이로써 그의 만기 출소 시 나이는 100세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여성의 손바닥에 '#METOO(미투)'가 적혀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Fernanda Flugel, Shutterstock.com
한 여성의 손바닥에 '#METOO(미투)'가 적혀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Fernanda Flugel, Shutterstock.com

앞서 그는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영화배우 애슐리 주드와 회사 여직원 등 100명이 넘는 여성들을 30년간 성추행,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지난 2021년 재판에서 강간, 성폭행 혐의 등에 유죄 평결을 받았다.

그러나 하비 와인스타인은 안하무인, 그 자체였다. 피해자들에게 사죄를 하기는커녕 오히려 "결백하다. 누구를 강간하거나 폭행한 적이 없다. 피해자들이 돈을 벌기 위해 거짓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줄곧 무죄를 주장했다.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 추문 이후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할리우드의 추악한 이면들이 속속 드러났다. 영화감독 더스틴 호프만을 비롯해 브렛 레트너, 제임스 토백, 케빈 스페이시 등이 성추행 혐의를 받았다.

휠체어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는 할아버지,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Iammotos, Shutterstock.com
휠체어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는 할아버지,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Iammotos, Shutterstock.com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