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Z, ‘그린캠퍼스 정화활동’으로 환경보호 앞장

2023-02-2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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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앞두고 원광대 일대 정화, “학우들의 산뜻한 학기 출발 응원”

개강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깨끗한 캠퍼스를 선물하는 대학생들이 있다.

‘그린캠퍼스 정화활동’을 통해 교내 안팎에서 환경보호에 앞장서 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으로 지난 22일 익산의 원광대학교 일대에서 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오후 1시 30분 ASEZ 회원과 선후배 등 약 35명은 신동 행정복지센터에서부터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거리 곳곳을 청소했다. 학교 주변은 빌라와 아파트, 상가 등이 밀집돼 유동인구가 많고 무단투기된 쓰레기도 상당하다. 공공 분리수거장이 적재적소에 배치돼 있어도, 일부에서는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 재활용품이 뒤섞인 채 방치돼 악취를 풍기고 미관을 해치고 있었다. 이에 ASEZ가 올바른 분리배출을 돕고, 깨끗한 거리를 만들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은 마스크, 비닐, 유리병, 캔, 담배꽁초, 종이상자, 휴지 등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고, 전신주 등에 붙은 불법 광고물을 제거했다. 약 2시간 동안 20L 쓰레기봉투 15개 분량에 달하는 쓰레기를 모아 관할 관공서인 신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신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들의 봉사를 반기며 청소도구를 지원했다. 윤경 동장은 “대학생들이 앞장서서 대학로를 깨끗하게 정화해 준다고 하니 너무 기분이 좋다”며 “대학생들의 노력으로 앞으로 더 깨끗해질 대학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SEZ 관계자는 “회원들이 학우들과 시민들의 환경보호 동참 의지를 불러일으키고, 의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 사람의 힘은 미약하지만 여럿이 함께하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생 모두 방학을 보람차게 마무리하고 밝고 활기차게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사에 참여한 임한별(20) 회원은 “한 사람이 길에 쓰레기를 버리면 다른 사람들도 쉽게 쓰레기를 버리게 돼 지저분해진다. 회원들이 경각심을 갖고 지역환경을 정화하고 있는데, 환경보호에 아직 공감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어 한다.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될 거라 믿고 나도 꾸준히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연미(20) 회원은 “봉사에 참여함으로 길에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로 피해받는 사람이나 동물을 보호할 수 있어 기뻤다. 앞으로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관심을 더 가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ASEZ는 정화활동뿐만 아니라 인류의 행복과 화합을 위해 소외이웃 지원, 복지시설 위문, 각종 캠페인과 교육∙포럼 개최, 재난 피해 복구와 구호활동 등을 전개해 오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대응 일선에서 수고하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응원했다.

전북에서도 익산시보건소와 전북대학교병원, 전라북도군산의료원, 전라북도남원의료원, 전주시보건소, 정읍시보건소 등지를 찾아 손편지와 간식을 전했다.

또 스승에게 감사를 전하는 ‘Cheer up 콘서트’, 청년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온라인 포럼, ‘인권의 날’ 기념 온라인 세미나, ‘비폭력의 날’ 기념 긍정적 언어 사용을 권장하는 ‘Happy Words’ 캠페인 등 각종 행사를 통해 이웃과 사회에 희망을 선물했다.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 소속 대학생들로 구성된 국제봉사단체 ASEZ의 명칭에는 ‘Save the Earth from A to Z(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타적인 행보를 펼쳐온 ASEZ는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상, 그린월드상과 그린애플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로버트 후버 노벨화학상 수상자, 미래학자 제롬 글랜 등 각계 인사들은 지지와 격려를 보내고, 각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대학교 등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힘을 보태고 있다.

home 이상호 기자 sanghodi@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