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에 올라온 '80~90년대 홍콩사진'…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유)

2023-02-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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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당황하게 만든 사진들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뽑은 80~90년대 홍콩'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1980~1990년대 홍콩사진들이 많은 이들에게 충격 아닌 충격을 안겼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아카라이브에는 1980~1990년대 홍콩이라며 사진 여러 장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올라온 사진들에는 영화 '열혈남아' '중경삼림' '영웅본색' '아비정전' 등을 생각나게 하는 30~40년 전 홍콩 사람들과 생활 모습이 담겨있다.

식당 앞에 서 있는 노년 신사, 고층 커피숍에서 여유를 즐기는 중년들, 상점 카운터 앞에서 손을 들고 웃고 있는 여성, 함께 모여 수다를 떨고 있는 젊은 여성들, 식사 중인 청년들, 우산 쓰고 카메라를 보며 웃고 있는 여성들 등의 모습이 사진에 들어있다.

1980~1990년대 홍콩모습을 담은 사진
1980~1990년대 홍콩모습을 담은 사진
1980~1990년대 홍콩모습을 담은 사진
1980~1990년대 홍콩모습을 담은 사진
1980~1990년대 홍콩모습을 담은 사진
1980~1990년대 홍콩모습을 담은 사진
1980~1990년대 홍콩모습을 담은 사진
1980~1990년대 홍콩모습을 담은 사진
1980~1990년대 홍콩모습을 담은 사진
1980~1990년대 홍콩모습을 담은 사진
1980~1990년대 홍콩모습을 담은 사진
1980~1990년대 홍콩모습을 담은 사진
1980~1990년대 홍콩모습을 담은 사진
1980~1990년대 홍콩모습을 담은 사진
1980~1990년대 홍콩모습을 담은 사진
1980~1990년대 홍콩모습을 담은 사진
1980~1990년대 홍콩모습을 담은 사진
1980~1990년대 홍콩모습을 담은 사진

너무나도 그럴 법한 이 사진들에는 다소 소름 끼치는 비밀이 하나 있다. 그 비밀은 바로 이 사진들은 그때 그 시절 홍콩 모습을 담은 것들이 아니라 모두 AI가 만들어낸 창작물이라는 점이다.

이 사진들은 모두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이라는 생성 AI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다. 스테이블 디퓨전은 스테빌리티 AI(Stablity AI)에서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배포한 '텍스트 투 이미지(텍스트를 인식해 사실적인 이미지와 그림을 창작하는)' 인공지능 모델이다. 스테이블 디퓨전 은 지난해 8월 22일 출시됐다.

AI가 구현한 1980~1990년대 홍콩사진 속 사람, 배경 표정 등은 모두 완벽에 가깝게 자연스러웠다. 다만 AI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이 있다. 바로 사람의 '손'이다. 사진들 속 손을 자세히 보면 다 부자연스럽고 비정상적이다. 몇몇 개는 흉측스러운 모양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AI는 다른 것들은 실제처럼 잘 표현하는데 왜 손만 이상하게 그리는 걸까?

자료사진 / Andrey Suslov-shutterstock.com
자료사진 / Andrey Suslov-shutterstock.com

유튜브 채널 '비하인드 히스토리'에서 해당 내용을 다룬 적 있다. '비하인드 히스토리'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작가인 마틴 앤더슨은 "AI는 기본적으로 인간이 남겨놓은 사진이나 그림을 보고 학습하게 되는데 그런 것들은 2차원이기 때문에 사람 손이 일부 가려지거나 깍지를 낀 모습을 보고 혼동할 수 있다. 또 만화캐릭터 손가락은 5개가 아닌 것도 학습하기 때문에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정확히 표현하는데 애를 먹는다"며 AI가 손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팔, 손, 손가락으로 이어지는 해부학적 인체 구조에 대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있기 때문에 AI가 표현한 손은 어색하거나 이상한 것들이 많기도 하다.

하지만 AI는 지속적인 딥러닝 등을 통해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컴퓨터 시스템이다. 따라서 AI가 사람 손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세부적인 정보를 습득해 학습한다면 AI가 만들어낸 창작물과 실제의 것을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될지도 모른다.

자료사진 / MarySan-.shutterstock.com
자료사진 / MarySan-.shutterstock.com
home 권미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