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하게 살해된 홍콩 모델 시신 일부, 추가로 발견됐다
2023-03-0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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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채 발견된 홍콩 모델 애비 최
시신 일부 추가로 발견돼
잔혹하게 살해된 홍콩 유명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애비 최(Abby Choi)의 시신 일부가 추가로 발견됐다.

지난 26일(이하 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타이포의 한 아파트에서 압수한 냄비에서 애비 최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추가로 발견됐다. 발견된 시신 일부는 DNA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일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를 시작한 현지 경찰은 같은 아파트 냉장고에서 애비 최의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애비 최의 것으로 추정되는 핸드백 등이 나왔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전남편의 부친이 지난달 초 임대한 주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전남편 알렉스 퀑(Alex Kwong), 퀑의 부친, 퀑의 친형을 용의자로 보고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퀑의 모친은 재판 과정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퀑 부친의 연인은 퀑 일당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추가 체포했다.
경찰은 전남편 일가가 부동산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애비 최는 엘르, 하퍼스바자, 보그 등 홍콩 매거진에 등장하거나 프랑스 파리패션위크에 단골 초청되는 등 패션계에서 주목받는 모델이다. 사망 2주 전에는 로피시엘 모나코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다.
18세에 전남편인 퀑을 만나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며 3년여 만에 이혼한 후 레스토랑 창업주 아들인 크리스 탐과 재혼해 두 자녀를 더 낳았다.
애비 최와 퀑 사이에 있는 두 자녀는 현재 고인의 어머니가 돌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