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현대차 생산직' 채용 접수 시작...결국 이런 결과까지 맞았다 (+접수 일정)

2023-03-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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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생산직 채용 서류 접수 시작'
지원자 몰려 서버 터지기도

현대자동차의 대규모 생산직(기술직) 신규 채용 공고 지원이 시작된 것과 관련 결국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됐다.

현대자동차 채용 홈페이지
현대자동차 채용 홈페이지

앞서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는 공고가 시작된 2일 오전부터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기술직 채용에 돌입했으며 지난해 현대차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2024년까지 기술직 700명을 채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올해 400명을 채용, 내년 300명을 추가 채용한다.

특히 현대차의 기술직 채용은 10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만의 기술직 채용에 현대차 채용 포털 홈페이지는 오전부터 트래픽이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됐다. 오전 8시반쯤 '1500명 대기자' 안내가 공개됐으며 약 5~10분가량의 대기 시간 후 홈페이지에 접속 가능했다.

공무원 갤러리에 게재된 게시글 / 이하 디시인사이드 '공무원 갤러리'
공무원 갤러리에 게재된 게시글 / 이하 디시인사이드 '공무원 갤러리'
공무원 갤러리에 게재된 게시글 / 이하 디시인사이드 '공무원 갤러리'
공무원 갤러리에 게재된 게시글 / 이하 디시인사이드 '공무원 갤러리'

이와 관련 지난달 20일, 디시인사이드 공무원 갤러리에는 '3월 2일 현대차 생산직 채용 서류 접수 시작'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당시 현직 공무원인 게시글 작성자 A씨는 현대차 생산직에 대해 "군필 3호봉 평균 5300 시작"이라며 "주말 한 달 토요일 풀 특근"이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월 실수령 360만~370만 원, 추석 휴무 5일, 설날 휴무 5일, 여름휴가 5일"이라며 "이때 쉴 때마다 돈도 준다. 낙엽 떨어지면 타결금 시즌 기본 1000 이상"이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A씨는 현대차 생산직 자격 요건에 대해 "고졸, 군필. 앉았다 일어났다 할 수 있는 사람, 손 죔죔 할 수 있는 사람, 요구 자격증 없다, 요구 경력 없다"며 "누구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공무원보다 '현대차'에 대한 다른 이들의 시선이 더 우호적임을 밝혔다.

나아가 A씨는 "접수하는 데 돈도 안 들고 자소서 항목을 복잡하고 장황하게 요구하지도 않는다"며 "당첨 가능성 역시 로또보다 현대차 생산직이 더 높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게시글을 접한 공무원들은 "진짜 간다. 시험장에서 보자", "아 가고 싶네", "9급보다 처우 훨씬 좋음", "킹대차"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 공무원이 "9급보다 못해도 2배 벌 듯"이라고 댓글을 남기자 다른 공무원은 "못해도 두 배가 아니라 생쇼를 해도 2배 이상 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엔지니어 / 이하 뉴스1
현대자동차 엔지니어 / 이하 뉴스1

한편 현대차 기술직 평균 연봉은 2021년 기준 9600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 만 60세 정년 보장과 정년 후에도 계약직으로 1년 더 근무할 수 있어 취업준비생들과 함께 직장인이나 공무원들에게도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번 현대차 기술직은 고졸 이상, 연령·성별은 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류 접수는 이날부터 12일까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또 3월 말 서류 합격자 발표를 거치며 면접은 2개 차수로 진행된다.

1차수는 4월부터 6월 초까지, 2차수는 5월부터 6월 말까지 각각 실시된다. 각 차수별 1차 면접, 인적성검사, 2차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7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며, 입사 교육 등을 거쳐 9~10월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공장
현대자동차 공장
home 강민선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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