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오뚜기 고 함태호 명예회장이 키다리 아저씨…대신 유일한 조건 있었다”

2023-03-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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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이 '유퀴즈' 출연해 털어놓은 내용
오뚜기 고 함태호 명예회장과 남다른 인연

장미란(용인대 교수)이 역도 선수 시절 '키다리 아저씨'가 있었다고 밝혔다.

장미란의 키다리 아저씨는 오뚜기 창업자인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이었다.

장미란과 고(故)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 /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장미란과 고(故)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 /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장미란은 지난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현역 시절 고 함태호 명예회장이 본인의 키다리 아저씨였다고 밝혔다.

장미란은 "지금은 돌아가신 함태호 명예회장님께서 식품 회사를 하시다 어떤 제 기사를 보시고는 '잘 먹고 해야 하는 운동인데, 더 잘 먹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에 선수 때부터 저를 도와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돕는 걸 말하지 않는 게 계약서 조항에 있었다"라는 사실도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미란이 지원받는 대신 지켜야할 '유일한 조건'이었다.

장미란은 살뜰히 챙겨준 고 함태호 명예회장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사실 제가 시합이나 전지 훈련에 가면 뭐가 필요하다고 말을 잘 못하지 않나. 그런데 (명예회장님이) 너무 기억력이 좋으셔서 제가 언제 가는 지 기억하셨다가 선수촌에 음식을 보내주셨다. 올림픽에 가면 다른 사람들도 다 같이 나눠 먹고 그랬다"라고 기억했다.

그는 고 함태호 명예회장에 대해 "저에게 단순히 선수와 후원하는 관계가 아닌 할아버지 같은 분이다"이라며 고마워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의 화려한 모습들을 보면 때론 저도 부러울 때가 있었다. 그런데 저를 무조건적으로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이 계시니 다른 화려함이 하나도 부럽지 않더라. 든든했다. 너무 감사한 인연이 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은 정미란이 고 함태호 명예회장과의 인연을 언급한 방송 장면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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