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테너'로 사랑받은 박인수 전 서울대 교수가 별세했습니다

2023-03-0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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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수 전 서울대 교수 별세, 향년 85세
생전에 '향수' 불러 대중적인 사랑받아

'국민 테너'로 사랑받은 박인수 전 서울대 교수가 별세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사람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별세한 박인수 서울대 교수 / 연합뉴스
별세한 박인수 서울대 교수 / 연합뉴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민가요로 불린 '향수'를 가수 고(故) 이동원과 함께 불렀던 성악가 박인수 전 서울대 교수(테너)가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유족으로는 부인 안희복 한세대 음대 명예교수, 아들 플루티스트 박상준 씨가 있다. 장례 예배는 미국 LA 현지에서 3일 오후 6시 엄수된다.

박인수 전 교수가 가수 이동원과 '향수'를 부르는 영상 / 유튜브, 아련한기억 1971 그해 그시절

고인은 생전인 1983년 서울대 성악과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클래식 음악은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소신에 따라 대중적인 행보에 나섰고 '향수'를 발표했다. 시인 정지용이 쓴 동명의 시에 작곡가 김희갑이 곡을 붙였다. 이 노래가 큰 인기를 끌면서 그는 '국민 테너'로 사랑받았다.

그는 국내외에서 독창회는 2000회 이상, 오페라에는 300회 이상 주역으로 무대에 섰다. 2003년 서울대에서 퇴임한 뒤 백석대 석좌교수와 음악대학원장을 맡았다.

2011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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