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도 꺾었던 코미디 영화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주인공도 이미 정해졌다
2023-03-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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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만 관객 동원한 코미디 영화 '수상한 그녀'
드라마로 제작 확정… 올 상반기 촬영 돌입
860만 관객을 동원한 코미디 영화 '수상한 그녀'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방송 제작사 스튜디오 브이플러스는 3일 "영화 '수상한 그녀'가 드라마로 나온다"고 소식을 알렸다.
제작사에 따르면 드라마 '수상한 그녀' 극본은 '사생결단 로맨스', '파랑새는 있다' 등 작품을 집필한 허승민 작가가 맡았고, '시크릿 마더', '원티드' 등을 연출한 박용순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배우 정지소도 일찌감치 주연에 발탁되며 출연을 확정 지었다.
'수상한 그녀'는 2014년 1월 개봉한 영화로, 70대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이 하루아침에 20세 오두리(심은경)로 변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스무 살로 돌아간 칠순 할머니의 인생 2회차 이야기는 여럿에게 감동을 안겼다. 겉모습은 20대이지만 속(?)은 할머니인 주인공의 엉뚱하고 능청맞은 행동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은 덕인지 '수상한 그녀'는 개봉 당시 맞붙은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약 1030만 관객 동원)을 밀어내고 개봉 2주 만에 박스오피스 1위(2014년 1월 31일 기준)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 베트남,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등 국가에서 이 작품을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수상한 그녀'의 드라마 제작을 맡은 이경선 스튜디오 브이플러스 대표는 "영화에서 확장된 미스터리, 탄탄해진 감정선과 스토리로 더 큰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올 상반기 중 촬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아직 방송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