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억 시그니엘', 입주민이 치명적인 단점 5가지를 공개했다
2023-03-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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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타워 시그니엘 단점 5가지 공개
“사소할 줄 알았는데 진짜 단점이네”
초호화 거주시설인 롯데 시그니엘에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시그니엘 거주 4년 차인 유튜버가 그 실상을 낱낱이 공개했다.

유튜버 치유는 '시그니엘 입주민의 리얼 불만'을 담은 영상을 지난달 26일 공개했다. 영상에는 돈으로도 해결하기 어려운 단점 5개가 언급됐다.
시그니엘의 첫 번째 단점은 '사생활 보호가 되지 않는 점'이다. 치유는 "지하 1층에서 방문자 등록을 하고 42층에서 직원의 에스코트를 받아야 우리 집에 올 수 있다"며 "우리 집에 누가 오는지 다 알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자 등록 시에는 차량번호와 이름, 성별까지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단점은 '창문이 열리지 않는 것'이다. 그는 "천장에 공조기가 있어서 자동으로 정화해주는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사 온 지 4년이 됐는데 예전만큼 공기가 맑지 않아 최근에 공기청정기를 또 구입했다"고 털어놨다.
세 번째 단점으로는 '온돌마루가 아닌 것'이 꼽았다. 그는 "한국인은 바닥에 지져주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천정형 히터 형식이라서 피부 노화에 1등 공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 번째 단점은 '엘리베이터를 많이 갈아타야 하는 것'이다. 그는 "엘리베이터를 3번이나 갈아타야 해서 지각을 자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 단점은 '자연과 가까워지기 어려운 환경'이다. 그는 "아파트 안에서 모든 게 해결이 되니까 오히려 밖에 잘 안 나가게 된다"며 "자연을 맞이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치유는 "잠깐은 살아볼 만하지만 오래 살기는 힘들다"는 말을 남기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생각보다 단점이 크다", "창문 없으면 답답해서 어떻게 사냐", "히터 틀면 머리 아프고 건조할 텐데", "온돌이 없다니 한국 맞냐", "화장실 급할 때 아찔하겠다", "엘베 3번이라니 밖에 안 나올 만하네", "사소한 단점일 줄 알았는데 진짜 단점이네", "저런 단점이면 다른 곳으로 이사 갈 듯", "호텔 개념이지 실거주는 힘들겠다" 등 단점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롯데월드타워에 44~71층에 조성된 고급 주거시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전용면적 133~829㎡ 규모의 223실로 이루어져 있다. 시그니엘은 배우 조인성, 가수 김준수, 클라라 등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하는 최고급 아파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그니엘 입주민은 6성급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편의 서비스를 제공받고, 객실 정돈과 방문 셰프, 세탁, 룸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어 화제가 됐다. 시그니엘의 분양가는 최소 40억 원에서 최대 370억 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