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물거품이 됐다” 유아인 주연 넷플릭스 드라마 배우가 남긴 참담한 심경글

2023-03-0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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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었던 '종말의 바보'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배우 유아인(엄홍식) 주연 넷플릭스 드라마 '종말의 바보' 조연 배우가 참담한 심정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배우 유아인 / 유아인 인스타그램
배우 유아인 / 유아인 인스타그램
배우 김영웅 / 뉴스1
배우 김영웅 / 뉴스1

배우 김영웅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출연한 '종말의 바보'가 현재 처한 사태에 대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종말의 바보'는 유아인이 주연인 작품으로,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200일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세상과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하지만 유아인이 마약 혐의를 받는 만큼 올해 공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김영웅은 "뭐라 표현해야 할까요.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 합니다"라고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무엇보다 인내와 희생을 감내하며 모인 밀알과도 같은 수많은 스태프, 또 각각의 캐릭터를 빛내기 위해 똘똘 뭉쳤던 배우들, 그리고 그 누구보다 간절했던 감독님. 또…투병 중에도 집필을 놓지 않았던 작가님과 제작을 맡아 끝까지 현장을 케어한 제작사.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 없고요. 당연히 대가도 있어야 합니다. 다만 수많은 사람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까 봐 아쉬울 뿐입니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미약한 배우로서 어떤 모습으로 걸어갈지 고민, 또 고민해봅니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하 유아인 인스타그램
이하 유아인 인스타그램

유아인은 지난 2021년 초부터 서울 강남, 용산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지난달 10일 국과수에 의뢰한 마약류 감정 간이 검사에서 대마의 주성분 테트라하이드로 칸나비놀(THC) 양성 반응이 나온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TV조선 뉴스9은 지난 1일 유아인이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을 비롯해 케타민까지 총 4가지 종류를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해 연이은 충격을 안겼다. 매체에 따르면 유아인은 곧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