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났다...여친이 딸처럼 느껴짐” 익명 글, 반응이 정말 뜨겁다 (+댓글)
2023-03-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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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딸처럼 느껴진다’는 익명의 사연 글
온라인 커뮤니티서 빠르게 확산 중...누리꾼 반응 눈길
‘여친이 딸처럼 느껴진다’는 익명 사연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글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큰일났다 여친이 딸처럼 느껴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같은 제목의 익명의 글을 첨부하며 ‘이런 게 사랑이구나…’라고 적었다.
내용은 이러했다. 애인이 딸처럼 느껴진다는 A씨는 “지금까지 사귄 여친들한테는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인데 얘는 그냥 내 뱃속으로 낳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운을 뗐다.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여친이) 버스 창가에 기대어 쌔근쌔근 잘 때 이마에 햇빛이 닿고 있으면 1시간 동안 손으로 햇빛 가림막을 해주게 되고, 집에서 닭다리 2개는 다 내 차진데 얘 만나고는 퍽퍽살만 골라 먹는다. 퍽퍽살인 줄 알고 먹었는데 순살이면 바로 여친 입에 넣어준다. 여친은 아직도 내가 가슴살만 먹는 줄 안다”고 전했다.

또 “머리 감고 말리는 거 힘들다고 찡찡거리는데 그럼 안 감아도 된다고 했더니 진짜 4일 동안 안 감아서 기름 떨어지는데 쓰담쓰담… 그냥 귀엽더라. 얘 이런 기름진 머리는 세상에서 나밖에 못 보겠구나 싶고...”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로맨틱한 일화도 전했다. “여친이 친구 만난다고 하면 괜히 자존심 높여주고 싶어서 통장 털어서 기프티콘 하나라도 보내주게 되고 백일 때 꽃다발 줬더니 카톡 배경 사진 해놨길래 귀여워서 그 뒤로는 습관적으로 꽃을 사다 주게 되더라. 이제 배경 사진을 바꾸지는 않는데 받을 때마다 뭐 이런 거 사주냐고 수줍어하는데 너무 귀엽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끝으로 A씨는 “얘 존재만으로 내가 원하는 모든 애정이 충족된다고 해야 하나…”라면서 “혼전순결 아니라 혼후 순결이라던데 그 말이 왜 있는 줄 알겠다. 굳이 성적인 행위를 안 해도 하루하루 만족하고 얼굴만 봐도 행복해서 그냥 내가 평생 데리고 살고 싶다”고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부럽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커뮤니티 ‘더쿠’ 이용자들은 “누가 남자의 찐 사랑은 부양이라던데 맞는 말이네”, “부럽다. 저런 사랑받고 싶음”, “행복하세요…”, “찐 사랑이네”, “이게 사랑이지…”, “행복해 보인다”, “남자가 사랑이 깊어지면 아버지 같은 사랑을 하게 된다더라”, "내가 평생을 기다리고 있는 그런 사랑이네", "행복해라 얘들아...", "얼굴만 봐도 행복한 게 찐이지" 등의 무수히 많은 댓글이 달렸다.
다음은 실제 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