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유리에 사용한 재료를 공개했다… 상당히 놀랍다 (공식)

2023-03-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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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소재 22% 사용… 글래스 내부 필름엔 폐PET병 80% 활용
패키지 100% 재활용 종이 사용… 볼륨키도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S23 크림 색상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S23 크림 색상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23 시리즈 후면 글라스의 컬러가 따뜻한 분위기를 내는 이유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 뉴스룸에 갤럭시23 시리즈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밝힌 글을 공개하며 이처럼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23 시리즈 후면 글라스의 색상·소재·마감(CMF: Color, Material, Finishing)을 구현하는 데 재활용 PET를 사용했다면서 “재활용 PET는 일반 PET 대비 노란 계열의 빛을 띠고 있어 색이 어둡게 보이지는 않을까 우려했다. 그런데 막상 시도해보니 오히려 가공되지 않은 화이트 계열의 크림 색상이 구현됐다”라면서 “재활용 소재 덕분에 전자제품에서 따뜻한 분위기가 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에 적용한 재활용 소재에 대해 “전면과 후면의 외장 글라스에는 재활용 소재가 평균 22% 포함된 유리를 적용하고, 제품 후면의 글라스 내부에는 폐PET병 재활용 소재를 80% 사용해 만든 필름을 사용했다”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울트라 제품 내외부에도 재활용 소재를 다양하게 사용했다고 했다. 내부 S펜 커버나 하단 스피커 모듈엔 폐어망 등 재활용 플라스틱이, 볼륨키 등 측면 버튼엔 재활용 알루미늄이 적용됐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패키지 박스는 100% 재활용한 종이를 사용하고 커버 액세서리에도 재활용 소재나 바이오 소재를 일부 적용하는 등 자원 순환을 위한 노력을 곳곳에 담았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패키징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면서 “갤럭시 S8에 들어간 포장재 종류는 14개 정도였으나 갤럭시 S23 시리즈엔 6개로 줄어들었을 만큼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성을 단순화하는 것과 더불어 포장재에 재활용 종이를 사용하는 노력도 이어왔다”며 “100% 재활용 펄프로 만든 종이는 일반 종이보다 분진 발생량이 많고 강도도 약한 까닭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거듭 진행했다. 제조 방식을 변경하고 신뢰성, 품질 검증 테스트를 수 차례 거치면서 제품 포장에 적합한 최종 사양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3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S23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향후 패키지 디자인의 목표에 대해선 “재활용 종이를 활용한 내구성 높은 패키지를 제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펄프 개발부터 시작해 우리만의 종이 재질의 포장재를 만들고, 나아가 친환경 인증까지 받아 공신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23 시리즈의 디자인 테마는 ‘크리에이트 디 에셋셜스(Create the Essentials)’다.

삼성전자는 해당 테마에 대해 “스마트폰의 본질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히 덜어내고자 했다”라면서 “제품에 불필요한 디테일이 들어가면 디자인 과정뿐만 아니라 제품이 폐기되는 과정에서 자원이 소모된다. 본질에 집중해 핵심만 담아내고자 한 것이 갤럭시 S23 시리즈 디자인의 특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품 디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갤럭시 S23과 갤럭시 S23+는 얇지만 균형감 있는 베젤이 적용돼 화면 몰입도를 높였다. 화면을 감싸는 곡면의 메탈 프레임은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면서 편안한 그립감을 선사한다. 갤럭시 S23 울트라는 디스플레이 좌우의 에지를 줄이고 평면 구간을 넓혀 S펜 사용성을 강화했다. ‘대화면’이라는 장점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그립감 역시 편안하다. 또한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없애고 간결한 선과 면의 조합으로 일관된 인상을 전달하고자 했다. 측면 버튼, 안테나 슬릿, 스피커와 마이크 홀처럼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요소들의 크기나 배치도 세밀하게 조정했다. 또한, 전작의 컨투어컷 카메라 하우징을 없애고, 3개 모델 모두 깔끔한 카메라 디자인을 적용해 갤럭시 S23 시리즈의 디자인 일관성을 지켰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팬텀 블랙, 크림, 그린, 라벤더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세 모델 전부 후면 카메라를 일렬로 배치해 디자인의 통일감을 더했다. 좌측부터 갤럭시 S23+, 갤럭시 S23 울트라, 갤럭시 S23. /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S23 시리즈는 팬텀 블랙, 크림, 그린, 라벤더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세 모델 전부 후면 카메라를 일렬로 배치해 디자인의 통일감을 더했다. 좌측부터 갤럭시 S23+, 갤럭시 S23 울트라, 갤럭시 S23.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의 색상에도 의미를 담았다고 했다. 지구와 환경을 상징하는 ‘셰이즈 인 네이처(Shades in Nature)’라는 콘셉트를 정하고 총 4가지 색상을 도출했다는 것. 그린 색상은 이른 아침 안개가 자욱한 숲속을, 팬텀 블랙은 과묵한 자연의 강인함을, 크림은 포근한 순수함을, 라벤더는 밝고 생기 넘치는 순간이 연상되게끔 디자인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셰이즈 인 드림(Shades in Dream)’이라는 콘셉트로 라임, 스카이블루, 레드, 그라파이트 4개 색상을 온라인 전용 제품으로 출시했다면서 한눈에 시선을 끄는 색상들로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자 했다고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3 시리즈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S23 시리즈 / 삼성전자 제공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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