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TV 학폭 폭로한 당사자입니다…지기TV한테 받은 황당 문자 공개합니다 (사진)
2023-03-0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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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TV '학폭' 폭로자, 통화 녹취록 원본 공개
“유리한 부분만 편집, 변했을 거라 생각한 잘못“
음주운전 논란, 학폭 의혹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유튜버 지기TV(본명 임동규)가 학폭 폭로자를 고소하려고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기TV 학폭을 폭로한 본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녹취록이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DC갤러리에 게재됐다.

앞서 학폭 의혹에 휩싸인 지기TV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속 지기TV는 "저는 살면서 악감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누구를 괴롭히면서 협박이나 돈 뺏고 이런 행동은 해본 적이 없다. 더 이상 무분별한 억측은 자제해달라"며 피해자 A씨와 나눈 대화 녹취록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A씨는 "네가 (괴롭히는걸) 직접적으로 했던 것 같지는 않다. 네가 반드시 (지적장애인을) 괴롭혔다는 듯이 이야기한 건 성급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지기TV는 "반 친구들이 지적장애인 친구들 괴롭힐 때 옆에서 말리지 못한 건 진심으로 미안함을 느낀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도덕한 행동으로 강제 전학을 갔다는 A씨 주장에 대해선 "A씨의 집에 처음 갔는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 봉사활동으로 마무리될 것 같다고 했지만, 신생학교로 초반에 문제가 많이 생겨 학생부 사건에 관련된 모든 학생을 전학 보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 공개 이후 A씨가 전면 반박에 나섰다. A씨는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편집을 한지는 모르겠지만 올릴 거라면 원본을 제대로 올리는 게 맞지 않냐"며 "처음부터 고소할 작정이었던 것 같은데 파일 전부 가지고 있냐. 정말 당당하다면 미처 녹음하지 못한 그 원본들도 같이 공개해달라"며 원본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장애인 학생을 괴롭힌 일당 중에 지기TV가 있었고 장애인을 괴롭힌 것이 강제 전학 주요 사유 중 하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A씨는 지기TV를 포함한 6인 무리가 A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왕따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지기TV가 왕따를 적극적으로 주도한 사람은 아니지만 방관자도 또한 아니기에 주동자라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또 "이슈가 된 고등학생 때 같은 반 (지적장애인) 친구가 놀림을 받을 때 일부분 동조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결고 누구를 괴롭힌 행동은 한 적이 없다"는 지기TV 주장과 달리 지기TV는 장애인 여학생을 괴롭힌 적이 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확실하다는 증언이 절대적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 A씨는 지기TV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A씨가 "유리한 것만 편집 잘했네. 다행히 나한테 원본이 있다"고 말하자 지기TV는 "그래. 법정에서 보는 걸로 하자"고 답했다.
계속되는 진실 공방 속 이번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