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스캔들' 이채민, 노윤서와 함께한 노래방 신 논란에 대해 털어놨다 [wiki인터뷰②]

2023-03-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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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곧고 따뜻한 성격으로 해이 좋아한 이선재 역 배우 이채민
이채민 “노윤서와 함께한 노래방 신 실력 논란은 솔직히 긴 논의 끝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채민이 '일타 스캔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남해이 역 노윤서를 언급했다.

이채민-노윤서 / 이채민 인스타그램
이채민-노윤서 / 이채민 인스타그램

이채민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위키트리 사옥에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채민은 "1화 버스 신에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일타스캔들' 이선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이채민 / 이하 위키트리
'일타스캔들' 이선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이채민 / 이하 위키트리

이어 "감독님이 선재와 해이(노윤서) 관계에 뭔가를 주고 싶어 했다. 그 신이 음소거 처리됐지만 둘이 '우리 점심으로 뭐 먹을까?', 주변이 놀이공원이 있어서 '놀이공원 무슨 기구 타는 거 좋아해?', '너는 어떤 곡을 좋아하니?' 등 실제로 농담도 주고받고, 서로 알아가는 자리가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또 이채민은 "노래방 신도 일부러 못 부른 거다"고 말하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그는 "저는 노래 실력이 일반인 정도 부르는데, 모범생이라서 현실감 있도록 스트레스 풀러 온 학생들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이채민은 "노래방 신은 긴 논의 끝에 노래 못하는 학생들로 나온 것이다. 현실은 그렇지 않고, 더 낫다고 생각한다. 노래방 신 이후로 노래 실력 논란이 있었다" 말하며 해맑게 웃어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채민의 인스타그램에는 본인이 직접 친 피아노 영상 '권진아 - 위로', '폴킴 - 비', 'Christopher - Bad' 등 있다.

이에 대해 "부르는 것보다 듣는 걸 좋아한다. 피아노를 7세 때부터 쳤다. 피아노를 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위로도 받으면서 피아노 치는 걸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음악 듣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다음에 또 다른 피아노 영상 기다리겠다고 말하자 "칠 순 있는데, 상황을 봐서 올려보겠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이채민은 극 중 장서진(장영남)의 둘째 아들이자 착한 모범생 이선재 역을 맡았다. 동급생이자 오랜 친구인 남해이(노윤서)를 짝사랑하는 인물을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쾅 찍었다.

2000년생인 노윤서와는 실제로도 동갑내기인 이채민은 "윤서랑은 편하게 촬영했다. 윤서가 1월생으로 빠른 편이지만 친구로 지내기로 했다"며 "둘 다 거리낌 없이 하고 싶은 거 다 했다. 윤서한테 배운 점도 많고, 사람 자체도 나이스한 친구다"고 칭찬했다.

이채민-노윤서 / 노윤서 인스타그램
이채민-노윤서 / 노윤서 인스타그램

이어 "성품이 바른 친구여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좋은 동료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드라마에서 친형제만큼 서로에 대한 사랑이 컸던 선재의 형인 희재 역을 맡은 김태정 배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채민은 "희재형도 다 같이 잘 어울려서 지냈다. 지금도 '일타' 카톡방이 있는데, 연락도 종종 하면서 이번에 종방연 때도 함께 모여서 최종회를 다 같이 시청했다"고 밝혔다.

김태정-이채민 / 이채민 인스타그램
김태정-이채민 / 이채민 인스타그램

우림고 2-1반 다크호스 서건후 역을 맡은 이민재와의 호흡에 대해 이채민은 "건후랑 학교에서 농담도 많이 나누고, 촬영 현장 분위기를 띄우려고 많이 노력했다. 서로 수다도 많이 떨고, 장난도 걸면서 어울렸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민재가 이채민와 브로맨스를 연상케 하는 사진을 SNS에 게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채민은 "언제 찍혔는지 동료로서 사랑하는 것뿐이다"며 "민재가 올려도 되는지 물어봐서 살짝 고민했는데, 너무 보기 좋아서 올려도 된다고 허락했다. 전작도 같이 했지만, 마주친 신이 전혀 없었지만 실제로 친하다"고 말했다.

이민재-이채민 / 이민재 인스타그램
이민재-이채민 / 이민재 인스타그램

또 "민재랑은 공감대가 있어서 반가웠고,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내내 긍정적인 에너지를 뽐낸 이채민은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 "초등학교 때부터 TV에 나오는 사람이 멋있어 보이고, 예쁘고, 사랑받고, 각광받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어린 마음에 멋있는 직업이라고 꿈을 꿨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무대공포증이 있어서 쉽사리 도전하기 힘들었다. 꿈만 간직한 채 초등학교 교사를 목표로 교대를 준비했었다. 고3 겨울방학 시점에 마지막 학창 시절이다 보니까 '배우를 도전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부모님께 연기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었다. 부모님은 흔쾌히 '너 하고 싶은 것 도전해봐라. 하지만 공부도 포기하지 말고, 연기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서 연기도 공부도 하면서 피나는 노력 끝에 좋은 결과를 얻고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사연을 밝혔다.

이채민 / 이하 위키트리
이채민 / 이하 위키트리

부모님이 흔쾌히 허락했냐고 묻자 "어릴 때부터 아들, 딸이 하고 싶은 걸 응원하고, 밀어주셨다"고 답했다.

한창 인터뷰가 진행된 시점에 인터뷰룸이 소등되는 해프닝이 벌어지자 이채민은 "불이 꺼진 채 인터뷰 진행해도 된다. 이런 것도 추억이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하며 긍정적인 기운을 마구 뽐냈다.

이채민은 "제 장점 중의 하나가 긍정적이다. 힘들 때는 힘든 생각도 하는데, 하고 나서 긍정적으로 하려고 마음을 다잡으려고 한다. 또 제가 웃음 장벽이 낮아서 잘 웃는 편이다. 잘 웃는 게 내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무표정으로 있으면 차가운 이미지가 있는데, 웃음이 많아서 또 웃어 보이면 다들 인상이 좋다고 한다. 이게 반전 매력이자 나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채민의 인생작은 영화 '스타 이즈 본'(2018)이다. 그는 "'스타 이즈 본'을 인생작품으로 꼽는데,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보는데, 제가 원래 로맨스를 좋아하고, 음악 작품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 이즈 본'이 그런 점이 잘 버무려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들이 사랑의 감정선을 처음부터 끝까지 흐름을 잘 이어가 줘서 보는 사람 입장에서 공감이 잘 되고, 이해되면서 펑펑 우는데, 여러 번 봐도 울 정도로 와닿는 작품이다"고 칭찬했다.

그는 "나중에 나도 이렇게 연기하고 싶고, 제 인생작품인 것 같다. '스타 이즈 본'은 인생작으로 뽑을 정도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이채민은 "어릴 때부터 로코물, 로맨틱코미디를 도전해보고 싶었다. 애초에 로맨스를 좋아하고, 상대 배우와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 재밌을 거 같고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어떤 배우로 성장할지 기대감이 모아지는 배우다. 마지막으로 이채민은 "어떤 캐릭터를 하든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고, 담백한 배우가 되고 싶다"며 "꾸밈없고, 사람을 끌어모을 수 있는 배우. 가꿔나갈 시간도 필요할 것 같고, 계속해서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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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