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출신 유명 여성 래퍼 “성인용품점서 알바... 별의별 일 다 겪었다” (+사연 다수)

2023-03-08 13:32

add remove print link

“이대 사범대 출신으로 도덕 교생 실습했었다”
“경찰에 신고하려고 휴대폰을 잡았는데...”

이화여대 출신인 래퍼 퀸 와사비가 성인용품점에서 일할 당시 겪었던 진상 손님 관련 일화를 털어놨다.

래퍼 퀸 와사비 /이하 본인 인스타그램
래퍼 퀸 와사비 /이하 본인 인스타그램

퀸 와사비는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 출연했다.

퀸 와사비는 "사실 이래 봬도 이화여대 사범대에 진학해서 도덕 교생실습까지 했었다. 이런 과거를 가진 만큼 래퍼가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래퍼를 하고 싶다고 밝혀 부모로부터의 경제적 지원이 끊겼던 그는 "음악 장비 마련을 위해 지인이 개업한 성인용품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퀸 와사비는 "편의점·카페에 진상이 많지 않나. 그런데 성인용품점 진상은 완전 다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래퍼 퀸 와사비
래퍼 퀸 와사비

그러면서 "사적인 질문을 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남자친구 있냐' '아르바이트 끝나고 뭐하냐' '엉덩이가 업돼 있는데 너도 여기서 파는 용품 써서 그렇게 됐냐'고 묻더라"고 밝혔다.

그는 "샘플을 다 챙겨달라고 한 후 써봐야 살 수 있으니 화장실에 가서 테스트하고 사겠다는 이상한 사람도 있었다. 한 여자 손님은 환불을 요구했는데 제품에 체모가 묻어있더라. 그래서 '손님 이거 환불 어렵겠다'고 했더니 물건을 집어 던지더라. 이런 일이 생각보다 많다"고 회상했다.

래퍼 퀸 와사비
래퍼 퀸 와사비

퀸 와사비는 "그러다 역대급 진상을 만났다. 덩치 큰 남자 손님이 왔는데 얼굴에 검은색 복면을 썼더라. 다른 알바생과 저를 힐끔 보더니 그냥 가더라. 그런데 다음날 똑같은 시간에 또 나타나더니 '오늘 아가씨 혼자냐'고 물었다. 하필이면 그날 혼자 일하는 날이었는데, 무서워서 친구가 오고 있다고 둘러댔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하려고 휴대폰을 잡았는데 너무 여유 있게 와서 '왜? 경찰에 신고하게?'라고 묻더라. 심장이 덜덜덜 떨렸다. 그러곤 복면을 휙 집어 던지면서 제게 다가오더니 주머니에서 면봉을 꺼내더라. 너무 놀라서 기절할 뻔했다"고 말했다.

퀸 와사비는 "면봉을 제게 내밀더니 '저 혹시 귀 한 번만 파주시면 안 되냐'라고 하더라. 귀가 간지러워서 파달란 게 아니라 그쪽으로 이상한 변태 취향이 있었다. 그건 안 될 것 같다고 하니까 팔 때마다 1000원을 주겠다고 하더라. 한 번만 파달라고 계속 애원하길래 계속 이러시면 영업 방해로 신고하겠다고 하고 보냈다. 그다음부턴 복면을 안 쓰고 와서 입에 담지도 못할 성희롱을 하더라. 사장님한테 말씀드리고 무섭게 경고한 다음부턴 안 오더라"고 덧붙였다.

이화여대 출신인 래퍼 퀸 와사비가 성인용품점에서 일할 당시 겪었던 진상 손님 관련 일화를 털어놓고 있다.
이화여대 출신인 래퍼 퀸 와사비가 성인용품점에서 일할 당시 겪었던 진상 손님 관련 일화를 털어놓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