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향?...효민, '일베 논란'으로 과거 행적 싹 털렸다 (ft. 나경원)

2023-03-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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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안간 '일베 논란' 휩싸인 효민
해명에도 과거 행적 재조명

티아라 멤버 효민(박선영)이 극우파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유명한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말투를 쓴 것과 관련 그의 과거 행적이 재조명됐다.

효민, 나경원 전 의원 / 효민 인스타그램, 뉴스1
효민, 나경원 전 의원 / 효민 인스타그램, 뉴스1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이제야 맞춰지는 티아라 효민 과거행적 ㄷㄷㄷㄷㄷ'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날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애국보수돌 ㄷㄷㄷ"이라며 과거 티아라 멤버들이 출연한 Mnet 예능프로그램 '티아라의 드림걸즈' 방송 갈무리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2010년 당시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의 보좌관직에 도전하게 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신문 정리 중인 효민 / 이하 Mnet '티아라의 드림걸즈'
신문 정리 중인 효민 / 이하 Mnet '티아라의 드림걸즈'

이날 효민과 소연은 현직 비서관의 요청으로 사서함실을 방문, 신문을 가져왔다. 이에 비서관이 "신문은 의원님 앞 탁자에 나열하셔야 한다"고 말하자 소연과 효민은 나름의 방식으로 신문을 분류했다.

이때 효민은 "경제는 경제끼리"라며 "필요 없는 건 미리 다 빼서 정리해놓고"라는 발언과 함께 서울신문, 한겨레, 경향신문을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나경원 의원과 면접 전 포부를 밝히는 효민
나경원 의원과 면접 전 포부를 밝히는 효민
나경원 의원의 질문에 답하는 효민
나경원 의원의 질문에 답하는 효민
나경원 의원의 답변
나경원 의원의 답변
나경원 의원에게 어필 중인 효민
나경원 의원에게 어필 중인 효민

이후 효민은 나경원 의원과의 1대 1 면접 전 "'이제 의원님의 환심 살 때가 왔구나 내가'"라며 당찬 마음을 드러냈다.

나경원 의원에게 "'여자는 왜 군대를 안 가요?'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효민은 "저도 그게 궁금했던 적이 있다. 여군 제도?"라며 "지금은 여성분들이 필요에 의해서 선택권이 있지 않냐. 남자분들이 굉장히 불만이 많으시겠다"고도 언급했다.

또 효민은 면접 말미에 "아! 맞다. 제가 의원님 미니홈피와 트위터 방문을 다 해봤다"며 "국민분들과 되게 많이 소통하시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의원님께서 바쁘셔서 관리가 소홀해질 수도 있으니 제가 열심히 (도와드리겠다)"고 어필했다.

나경원 의원 역시 "차 타고가면서 나는 말로 부르고 (효민 씨가) 치면 되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한 누리꾼은 "효민 비롯한 티아라 멤버(화영 제외)들이 보수 행보 많이 보여서 원(일)베에서 보수돌이라고 좋아하긴 했었다고 함"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효민이 인스타 스토리에 게재한 게시글 / 이하 효민 인스타그램
효민이 인스타 스토리에 게재한 게시글 / 이하 효민 인스타그램
논란 이후 해명문
논란 이후 해명문

앞서 효민은 지난 8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어제 패션쇼 보고 삘받은 차림"이라며 "치마 이미 짧은데 더 짧아야 하노 이기"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누리꾼들은 효민이 사용한 말투가 '일베'용어라고 지적했다.

문제가 된 말은 '노'와 '이기'로 해당 언어는 경상도 사투리지만 일베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일베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효민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게 머선129'같은 의미의 사투리인 줄 알았다"며 "앞으로 조심 또 조심하겠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home 강민선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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