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무료나눔 미끼로 수십명 낚은 당근마켓 이용자의 적나라한 후기 (+인증)

2023-03-12 17:02

add remove print link

“무료나눔 장난치는 동안 정말 재밌었다”
“어떤 사람은 충북 제천에서 왔다더라”

무료나눔을 미끼로 약속을 잡고 수십명을 헛걸음하게 한 악질 누리꾼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환호하는 여성. (참고 사진) /이하 Tirachard Kumtanom-shutterstock.com
환호하는 여성. (참고 사진) /이하 Tirachard Kumtanom-shutterstock.com

누리꾼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당근마켓 갤러리에 '당근 무료나눔 장난 치다가 영구 정지당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A씨는 "약 20명에게 무료나눔 장난치는 동안 정말 재밌었다. 아이폰 무료 나눔 받으려는 사람들에게 한남역 1번 출구로 오라고 한 다음 난 운동할 겸 나가봤다. 무료나눔은 거짓말이라고 하니까 오열하는 사람, 극대노 하는 사람, 엄청나게 쫓아 오는 사람, 욕하는 사람 등 별의별 사람 다 있더라"고 밝혔다.

전철 플랫폼에서 휴대폰을 바라보고 있는 여성. (참고 사진)
전철 플랫폼에서 휴대폰을 바라보고 있는 여성. (참고 사진)

그러면서 "덕분에 정말 지루했던 2월을 즐겁게 보냈다. 특히 중고나라로 충북 제천에서 온 사람은 진심으로 오열하면서 통곡하더라. 운전해서 왔다고 했는데 ㅋㅋㅋ"라고 비아냥대며 당근마켓 측으로부터 받은 문자 인증샷을 첨부했다.

무료나눔을 미끼로 약속을 잡고 수십명을 헛걸음하게 한 악질 누리꾼 A씨가 올린 글. /디시인사이드
무료나눔을 미끼로 약속을 잡고 수십명을 헛걸음하게 한 악질 누리꾼 A씨가 올린 글. /디시인사이드

문자 인증샷엔 '사용자님은 반복적인 나눔 글로 다수의 사용자를 기망하고 의도적으로 약속을 파기한 것이 확인돼 자동 시스템에 의해 이용이 정지됐습니다. 해당 제재는 기간 내 해제가 불가합니다'라는 당근마켓 측의 통보 글이 담겼다.

당근마켓 측이 A씨에게 보낸 서비스 이용 정지 통보 문자.
당근마켓 측이 A씨에게 보낸 서비스 이용 정지 통보 문자.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저러고 살지" "사이코패스네... 소름 끼친다" "인생이 한심하다" "속인 사람이 나쁘지만, 고가의 물건을 공짜로 준다는 거에 속지 말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