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성관계까지... “늦은 새벽 귀가한 아내, 불륜 증거를 잡았습니다” (+카톡 대화)

2023-03-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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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게재돼 주목받은 게시글
누리꾼들 “이혼이 답” 조언하기도

한 누리꾼이 아내의 불륜 사실을 토로한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상기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Motortion Films-Shutterstock.com, aslysun-shutterstock.com
상기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Motortion Films-Shutterstock.com, aslysun-shutterstock.com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 아내와 외도한 불륜남... 어떻게 할까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지난 2월 어느 날 A씨의 부인은 친구들과 술을 마신다며 외출해 늦은 새벽 귀가했다.

다만 A씨는 아내의 행동에서 평상시와는 다른 '쎄한'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통해 아내의 신용카드 내역을 확인하자 마지막 카드 지출 내역은 택시 승차, 결제 시각은 새벽 3시쯤이었다.

이윽고 불안한 느낌을 받은 A씨는 잠든 아내의 손가락을 휴대전화에 가져다 대 잠금을 해제했다.

이후 메신저 속 대화 목록을 살펴보던 A씨는 평소 친구와의 대화가 뜸하다고 했던 아내가 최근까지 연락한 기록이 있는 한 친구와의 대화 내용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연락이 뜸하다던 친구의 프로필 사진이 아내 사진으로 되어 있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A씨가 공개한 아내와 상간남의 메시지 / 보배드림
A씨가 공개한 아내와 상간남의 메시지 / 보배드림

이와 함께 A씨가 공개한 두 사람의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상간남이 아내에게 "보고싶다", "사랑한다", "자기야", "내 사랑" 등의 내용을 보낸 정황이 포함됐다.

A씨는 7세 딸의 등원, 남편의 출근 후 상간남과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진 것은 물론 아내가 상간남과 여러 차례 통화를 한 내역까지 확인했다.

아내의 불륜 사실에 분노한 A씨는 아내 전화로 상간남과 통화를 시도했다. 당시 통화에서 상간남은 A씨에게 거듭 사과했다.

이후 A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상간남을 불러 언제부터 아내를 만났고, 어떻게 만났으며, 만나서 뭘 했는지 추궁하며 진술서를 작성하게 했다.

A씨는 해당 진술서에 대해 "아내와 상간남은 지난 2021년 물류센터에서 알바를 하며 만났다. 이들은 점심시간에 짬을 내 차에서 애정행각을 했으며 평일 정오에는 모텔 대실을 해 성관계를 여러 차례 했다"며 "또 평일이나 주말 저녁 9시~10시경에는 차를 타고 과천대공원에 가서 차에서까지 성관계를 가졌다"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상간남도 아이를 셋 가진 유부남이었다"고 폭로해 충격을 더했다.

상기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yamasan0708-shutterstock.com
상기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yamasan0708-shutterstock.com

A씨는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후 해당 사실을 장인과 장모를 비롯한 자신의 지인과 아내의 지인들에게도 알렸다.

상간남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A씨에게 용서를 구했지만 오히려 아내는 불륜 사실을 폭로한 A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실수했다"고 경고했다.

A씨는 "현재 이혼 준비 중"이라며 "뒤늦게 잘못을 인정한 아내가 매일 잘못했다고,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연락하지만 사과를 받아주지 않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제 상처는 절대 아물지 않고 평생 엄마 없이 살아야 하는 딸을 생각하면 두 사람 다 평생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글을 마쳤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혼이 답",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마음 굳게 먹으시길", "와이프 적반하장 할말하않" 등의 댓글을 남겼다.

home 강민선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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