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게임할 때 '여자 캐릭터' 고르는 이유, 다 납득했다
2023-03-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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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실 저는 여자 캐릭터를 사용하고 있었다”
손흥민이 총 게임할 때 여자 캐릭터 선택한 이유에 공감 쏟아져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게임을 할 때 '여자 캐릭터'를 고르는 이유에 새삼 관심이 쏠렸다.

13일 '개드립' 등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이 게임할 때 여자 캐릭터 쓰는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게시물에는 지난 2021년 손흥민이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 담겼다. 당시 손흥민은 '손흥민 캐릭터' 출시를 기념해 직접 인터뷰에 나섰다.
영상에서 그는 게임 플레이 관련 질문에 "사실 저는 여자 캐릭터를 사용하고 있었다"며 뜻밖의 말을 꺼냈다.

이어 "왜냐하면 여자 캐릭터가 날씬해서 총도 좀 덜 맞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다. 게임하는 사람들은"이라고 설명했다.

또 손흥민은 당시 새로 출시된 손흥민 무기 스킨에 대해 "저는 배틀그라운드를 3년 정도 플레이했는데, 타이밍에 딱 맞게 무기와 미니 스킨을 만든 건 정말 역대급인 것 같다. 총 중간에 SON이라는 이름, 유니폼 뒤의 마킹까지 있다 보니 저한테는 너무나도 특별한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게임 속 손흥민 캐릭터에 그대로 구현된 '카메라 세리머니'와 관련해서는 "치킨 먹고(게임 1등을 하고) 딱 이거 하면 골 넣은 것만큼 뿌듯할 것 같다"며 직접 카메라 세리머니를 재현하기도 했다.
손흥민 트레이드 마크인 카메라 세리머니에는 지금 이 즐거운 순간을 사진으로 찍어서 기억하고 싶다는 의미가 담겼다.


게임에 '진심'인 손흥민의 해당 인터뷰 내용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찐 게임러네ㅋㅋㅋㅋ", "맞는 말이다. 캐릭터 크기로 판정하는 게임은 무조건 작고 얇은 캐릭터로 해야 된다", "진심으로 게임하는 사람들은 저런 거까지 고려하는구나", "신기하다", "손흥민 겜잘알", "서든할 때 여자 캐릭터 사는 이유", "이거 진짜다. RPG에서도 여캐 많이 하는 이유가 피격 범위 덜해서 그런 거다", "이건 인정", "실제로 몇몇 게임은 여캐가 히트박스가 작아서 교전 시 유리한 경우가 많다", "총 게임 특성상 호리호리해야 덜 발견 당하는 건 맞다", "이분 게임에 진심인 듯", "진짜 공감 간다" 등 댓글을 남기며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한 손흥민은 13일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이 뽑은 대표팀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해외파 선수들도 클린스만호에 승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대표팀 선수들은 오는 20일 파주 NFC(축구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클린스만 감독과 대면식을 가진 뒤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