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다” 생활고 겪고 있다는 김새론…측근이 말하는 김새론의 '유일한 재산'

배우 김새론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김새론 변호인이 자세한 경제적 상황을 언급했다.

김새론 변호인이 14일 "(김새론이) 생활고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고 아시아경제가 이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변호인은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자체가 상당해 많은 채무를 떠안은 상황"이라며 "그동안 소득은 (김새론) 부모님 사업자금과 가족들의 생활비로 다 쓰였다"고 주장했다.

또 김새론이 사고 당시 재산이 사실상 없었으며 "사고 차량이 유일한 재산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새론이) 돈이 없다 보니 소속사 측에서 전세보증금으로 주변 상인 등 피해자 측에 배상할 수밖에 없었다"며 "전세보증금만으로 배상액을 감당할 수 없었고 나머지는 소속사 돈으로 우선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새론은 소속사가 먼저 배상한 금액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새론이 부담한 배상금 가운데 상당액은 김새론이 사고 당시 촬영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던 작품의 제작사와 맺은 계약에 따른 위약금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사냥개들'은 김새론 출연분을 편집했다. SBS 드라마 '트롤리'는 하차한 김새론 대신 배우 정수빈을 캐스팅해 촬영했다.

앞서 김새론 측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소녀 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해온 김새론은 피해 배상금 지급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김새론뿐 아니라 가족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피고인(김새론)은 매우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사고를 일으켰는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하며 벌금 2000만 원을 구형했다.

공판 이후 김새론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3장을 올렸다.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A사 매장 내부에서 앞치마를 착용한 채 일하는 모습과 위생장갑을 끼고 베이킹을 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A사는 지난 13일 스포츠조선에 "해당 점포 측과 확인한 결과, 김새론은 해당 매장은 물론 당사에서 고용한 적이 없다. 사진 속 베이킹 사진은 아예 저희 매장 사진이 아니다"라며 "김새론 측에 대한 조치는 검토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새론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 5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