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2' 연화당 보살의 진짜 정체, 알고 나면 소름 돋는다” (영상)

2023-03-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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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2' 굿판 장면에 대한 해석
연화당 보살이 굿판을 벌이던 도중 벌전을 받은 이유

이하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
이하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

넷플릭스 '더 글로리2'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연화당 보살과 굿판에 대한 해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민호타우르스'에 '더 글로리2' 무당 장면 분석 영상이 올라왔다. 파트1에서 나온 연화당 관련 떡밥들이 파트2에서 회수되고 있었던 것.

먼저 파트2에서 딸 박연진(임지연)을 버린 박연진 엄마 홍영애(윤다경)에 대한 분석이다. 파트1에서 박연진 엄마는 어린 박연진(신예은)에게 "보살님이 이름에 'ㅇ' 들어가는 사람을 조심하라고 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정작 파트2에서 공개된 박연진 엄마의 이름은 홍영애. 극 중 가장 많은 'ㅇ'이 들어가는 이름이었다. 결과적으로 박연진 엄마는 박연진을 버렸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박연진 일가가 믿는 연화당(무당)이 가짜처럼 묘사됐지만 사실 신기가 있는 건 확실하다는 것. 신영준(이해영)은 홍영애가 제공해 주는 액막이를 끊자 바로 그 액을 다 받아버려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이를 두고 민호타우르스 측은 "'더 글로리'에서 샤머니즘은 어느 정도 실체가 있는 위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굿을 하다가 노한 신이 무당에게 벌전을 내리는 타이밍도 그렇다. 이때 연화당에 누워 있던 홍영애 얼굴 위로 부적이 떨어진다. 부적에는 '서방경신 백호신장'이라는 문자가 보인다. 백호는 귀신과 악한 기운을 멸하는 귀멸의 신격으로 그런 부적이 벌전이 내려지는 타이밍에 맞춰 떨어진 건 곧 홍영애가 벌을 받게 된다는 걸 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당 굿 장면에 대한 해석도 내놨다. 민호타우르스 측은 "문동은(송혜교)이 홍영애의 계획 살인을 도운 무당을 찾아가 협박하면서 박연진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 요량이었다"며 "무당이 윤소희로 빙의한 장면을 보면 문동은의 표정이 편안하다. 그러나 이건 15화 모습이다. 굿판이 시작되는 14화 초반에는 박연진 뒤에 문동은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문동은이 도착하지 않았을 때 무당은 박연진에게 '벗을까? 벗어줄까? 이 옷 벗어서 너 줄까?'라고 한다. 이 얘기는 윤소희가 죽기 직전 박연진과 나눴던 대화로 문동은이 절대 알 수 없는 내용"이라며 "조금 늦게 도착한 문동은은 무당이 뒤이어 하는 말을 듣고 시키는 대로 잘하고 있다는 표정을 짓는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무당이 윤소희 영혼을 본 게 진짜라는 분석도 내놨다. 민호타우르스 측은 "무당이 허공을 향해 '니가 왜 여깄어. 온몸은 불자국이고 머리통은 다 깨져서'라고 말한다. 문동은은 무당에게 윤소희가 어떻게 죽었는지까진 말하지 않았는데 그 상태를 정확하게 말해 놀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통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던 윤소희의 억울한 원혼이 무당에게 보인 것이다. 무당이 박연진에게 옷 얘기를 한 건 윤소희의 영혼이 무당에게 빙의된 것"이라며 "보살이 벌전을 맞은 건 억울하게 죽어 한 맺힌 신이 문동은과 함께 와 있는데 그 신을 받은 것처럼 굿을 하는 연기를 해 벌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상, 민호타우르스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