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현장 덮치러 간 남편 “아내가 안긴 남자 얼굴 보고 놀라서 바로 도망쳤다”
2023-03-1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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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양나래가 밝힌 충격적인 불륜 일화
불륜 현장 잡으러 간 남편, 전 불륜 상대의 남편과 마주쳐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가 충격적인 불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는 '불륜 잡는 세치혀' 양나래 변호사가 출연했다. 이날 양나래 변호사는 충격적인 불륜썰로 퀸 와사비와 풍자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양나래는 불륜을 저질렀다 뒤통수를 얻어맞은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오늘은 정말 뜨거운 우정을 나눈 두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다. 길동이와 꺽정이는 40살 동갑내기 친구다. 학창 시절부터 군대까지 동반 입대했다. 부부 동반 모임에도 같이했다. 어느 순간 길동이가 꺽정이의 연락을 피했고, 자연스럽게 연락이 줄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얼마 지나서 길동이가 꺽정이한테 ‘꺽정아 나 술 한잔 사줘라’라고 전화를 했다. 길동이는 유부녀와 바람을 피우느라 정신이 팔려 꺽정이를 안 만났던 거였다. 그러다 유부녀의 남편에게 걸려서 집과 회사에 알리겠다고 하는 바람에 난리가 났다. 이걸 막기 위해 3000만 원을 주고 간신히 합의를 했다. 길동이는 아내 몰래 불륜 합의를 위해 카드론(대출)까지 받았다"고 길동이의 불륜썰을 풀었다.
이후 몇 달 뒤 길동이는 아내의 통화 내용과 달라진 모습에 불륜을 의심하게 됐다. 비슷한 시기 꺽정이가 연락을 잘 안 받기 시작하며 의심에 불이 붙었다.
아내와 친구 꺽정이 사이를 의심하던 길동이는 어느 날 꺽정이에게 동네 카페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불륜 현장을 덮치겠다는 생각으로 카페를 찾은 길동이는 카페 문 앞에서 초조하게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꺽정이를 마주했다.
꺽정이가 가리킨 카페 안에는 의문의 남성 품에 안겨 울고 있는 아내가 있었다. 양나래는 "길동이는 '이 XX'하고 카페로 들어갔다가 남자의 얼굴을 보고 바로 카페 밖으로 도망쳤다. 아내가 안겨있던 의문의 남자는 길동이가 합의서를 써준, 길동이가 바람을 피운 불륜녀의 남편이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당황한 길동이는 집으로 돌아가 아내를 기다렸다. 귀가한 아내는 자초지종을 털어놨고, 길동이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아내는 어플로 한 남자를 만났고, 연락을 주고받던 중 모텔을 가게 됐다. 그리고 그 모텔 앞에서 남자의 아내에게 불륜 현장을 딱 걸렸다. 이후 불륜남의 아내가 시댁과 남편에게 알리겠다며 온갖 협박을 했고, 협박에 시달리다 결국 불륜남의 품에 안겨 우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아내의 설명을 들은 길동이는 과거 자신의 불륜 발각 때와 너무도 똑같은 상황에 충격에 휩싸였다. 길동이가 겪었던 발각 과정, 합의금, 적발된 모텔까지 똑같았던 것이다. 알고 보니 길동이 부부가 만난 남녀는 불륜 합의금으로 돈을 뜯고 다니는 부부 사기단이었다.



양나래는 "불륜으로 상간녀 소송을 할 수 있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지 않나. 이를 악용해 불륜을 유도하고 협박으로 돈을 뜯어내는 사례가 굉장히 많아지고 있다"며 "불륜은 인생을 바꿔놓을 만큼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절대 시작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 사연으로 미니스커트를 입고 병무청 신체검사를 받았다는 트렌스젠더 유튜버 풍자를 55대 45로 이기고 첫 챔피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