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소증' 아버지 키가 134cm… 유명 배구선수의 사연, 모두가 눈물 흘렸다

2023-03-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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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통해 전해진 배구선수 한성정 사연
왜소증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 전해지자 응원 이어져

왜소증 아버지를 둔 배구선수 한성정의 사연이 감동을 안겼다.

배구선수 한성정 / 이하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배구선수 한성정 / 이하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지난 14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아들의 경기라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어디든 따라다닌다는 배구선수 한성정의 아버지 한은범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배구선수 아들의 경기를 14년째 따라다니는 아버지
배구선수 아들의 경기를 14년째 따라다니는 아버지

134cm라는 작은 키를 가진 한은범 씨는 홀로 아들을 키웠지만, 배구선수를 꿈꿨던 아들의 경기장을 찾지 않았다. 아들이 자신을 창피해할까 봐서다.

한 씨는 어릴 적 사고로 키가 멈췄고, 친구들의 놀림을 받으며 힘들게 살았다고 밝혔다.

그는 "제 몸이 이러다 보니 건강하게 나오기만 바랐는데 유치원 때부터 (아들이) 다른 애들보다 컸다. 병원에서 건강하다는 그 소리가 제일 좋았다"고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초등학생 한성정은 아버지에게 "다른 부모님들은 다 오는데 아버지가 오셨으면 좋겠다", "아버지가 왜 창피하냐. 아버지가 오시면 제가 더 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한 씨는 눈물을 쏟았다. 그때부터 한 씨는 14년째 아들의 '극성팬'을 자처하고 있다. 그는 충복 옥천군에서 한성정이 뛰고 있는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 홈구장인 의정부까지 왕복 400km 거리를 오가고 있다.

한성정은 자신을 응원해주는 아버지에 대해 "든든하다. 아버지는 항상 뒤에서 저를 묵묵히 지켜주시니까 든든한 마음으로 경기를 하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1996년생인 한성정은 2017-18 V리그 1라운드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했다. 현재는 KB손해보험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를 맡아 활약 중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물을 흘리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배구선수 한성정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이 감동하고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댓글 창
배구선수 한성정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이 감동하고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댓글 창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멋지네 두 분 다", "멋진 아버지와 그에 맞는 효자", "아버지가 정말 뿌듯하실 듯", "진짜 자랑스럽겠다", "눈에서 땀이 나네" 등 반응을 보였다.

home 이재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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