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심각해 보인다... 요즘 SNS서 유행 중이라는 ‘불하트’ (+정체)
2023-03-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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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틱톡 등에도 올라온 다수 영상
눈 스프레이 뿌리고 불 붙이는 행위
요즘 중고등학생들을 사이에서 유행 중이라는 놀이가 있다. 바로 ‘불하트’다.

지난 15일 오마이뉴스는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핫한 '불하트', 진짜 큰일 납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를 작성한 현직 경찰청 공무원인 박승일 경찰관은 최근 ‘교복 입은 학생 5명이 주택 벽면에 불을 붙이고 있다. 빨리 출동해 달라’는 112신고를 접수받고 소방관과 다급히 현장에 출동한 적 있다고 밝혔다.
박 경찰관이 당시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학생들은 떠난 상태였다. 벽면, 바닥에 그을린 자국만이 남았고 현장에는 약간의 휘발성 냄새가 풍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CCTV 확인과 탐문 조사를 한 끝에 박 경찰관은 신고 접수된 현장은 ‘불하트’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불하트는 눈 스프레이를 뿌리고 거기에 불을 붙여 하트 등을 만드는 행위를 말한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 불하트를 검색하면 수많은 관련 영상들을 확인할 수 있다.


박 경찰관은 “자칫 벽면 주변에 불이 붙었다면 큰 화재로 번질 뻔했다”며 “과실로 인해 현주건조물 또는 공용건조물 및 일반건조물 등에 기재된 물건을 연소시키는 단순 실화죄의 경우에는 벌금 1500만 원 이하 벌금을 물을 수 있다. 또 중대한 과실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중실화죄로 3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런 식의 불놀이는 매우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무심코 한 행동으로 인해 타인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고, 또 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부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불하트 영상을 개인 SNS에 올려 자랑, 과시하려고 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는 교제하는 상대방 이름 이니셜과 하트모양을 스프레이로 뿌린 뒤 불을 붙여 불하트를 만들어 사진, 영상 등을 남기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내용은 인스티즈, 에펨코리아 등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고 네티즌들은 SNS가 사람을 망친다는 반응을 주로 보였다. 네티즌들은 "볼하트로 잘못 봐서 드립글인가 싶었는데...세상에" "SNS가 사람을 망쳐놓는 게 확실하다..." "인스타 릴스에 엄청 많더라" "헐 당연히 외국인 줄....알았는데..." "아파트 단지 길바닥에 없던 하트 모양 자국 있던데 그것도 이건가....?" "최근에 집 근처 길가에서 진짜 뜬금없이 눈 스프레이가 있어서 '이게 뭐지?' 했는데 이거였을 수도 있겠다" "저 정도면...방화 아닌가...?" "헉 너무 위험한데..." "얘들아 정말 왜 그러니" 등의 말을 남기며 혀를 끌끌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