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최고 재능' 고우석이 WBC서 단 한 경기도 못 뛴 이유가 밝혀졌다

2023-03-16 15:58

add remove print link

고우석, 단 한 차례도 WBC 마운드 밟지 못해
한국야구의 안타까운 탈락 이유 중 하나

고우석(25· LG)이 어깨 근육 염증으로 2주간 휴식 치료를 받는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구 국가 대표팀 고우석이 지난 8일 일본 도쿄 돔에서 훈련 중 미소를 짓고 있다. / 이하 뉴스1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구 국가 대표팀 고우석이 지난 8일 일본 도쿄 돔에서 훈련 중 미소를 짓고 있다. / 이하 뉴스1

한국 프로야구 관계자는 16일 "고우석이 MRI 정밀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우측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 염증으로 2주간 휴식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2023 KBO 리그가 오는 4월 1일에 개막한다. 고우석은 2주간 치료와 휴식을 취한 뒤 2군에서 조정을 거쳐 1군으로 올라오려면 시간이 걸린다. 개막전 출전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한국 야구 국가 대표팀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씁쓸한 성적을 기록했다. 호주전(9일)에서 7-8로 지더니 일본전(10일)에서도 4-13으로 패했다. 체코전(12일)과 중국전(13일)에서 각각 7-4와 22-2로 대승했지만, 빛이 바랬다. B조 3위란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B조 1위인 일본은 4승 전승으로, 2위인 호주는 3승 1패로 8강에 진출했다.

고우석이 지난 6일에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WBC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1사 3루에서 어깨 근육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고우석이 지난 6일에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WBC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1사 3루에서 어깨 근육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그중에는 고우석의 등판 불가도 역시 안타까운 탈락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고우석은 일본 입성 후 지난 6일 오사카에서 치른 오릭스 버팔로스와 평가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7회를 잘 넘긴 고우석은 8회 또 마운드에 올랐으나 투구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오른팔을 크게 한 바퀴 휘저으며 불편함을 나타냈고, 결국 한국 벤치는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그의 어깨는 결국 WBC에서 1경기도 못 나올 만큼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은 중요한 호주전을 포함 단 한 번도 WBC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는 LG 트윈스 구단 역사상 최초의 40세이브 투수이자, 2022년 시즌 세이브 1위 기록하면서 최종 성적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 1.48의 기록을 남겼다.

그는 평균 153km/h, 최고 약 158km/h까지 찍히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볼만 빠른 속구가 아닌 리그 정상급의 구위가 가미된 속구를 던지는 강속구 투수다.

고우석이 지난 6일에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WBC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1사 3루에서 목 주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고우석이 지난 6일에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WBC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1사 3루에서 목 주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home 이근수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