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당황스럽다…진작부터 말 많았던 충무김밥 가격의 현재 상황
2023-03-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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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원 육박한 충무김밥
“브랜드 가치 반영된 가격”
충무김밥이 최근 1만 원대에 육박했다. 충무 김밥을 구성하고 있는 주재료가 비교적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통 음식점에서 충무김밥을 주문하면 일반김밥 대비 작은 꼬마김밥 10개와 오징어볶음, 섞박지가 곁들여 나온다. 오징어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진미채나 일미포무침을 주는 곳도 더러 있다.
가격은 평균 9000원에 이른다. 지난 2021년 5500원이었던 것에 비해 약 1.5배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반면 충무 김밥 사장들은 충무김밥은 김밥 하나하나를 일일이 싸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리며, 충무김밥이 가지는 브랜드 가치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영 고유의 음식이라 다른 지방 김밥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고 충무 김밥의 독특한 맛과 오랜 전통도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는 "일반 김밥보다 내용물도 부족하고 다른 음식에 비해 충무김밥 브랜드 가치가 그 정도로 높은지 의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 다른 음식과 비교했을 때 충무김밥 가격은 더욱 비싸게 느껴진다. 최근 1만 원에 초밥 7~8개 이상을 주는 초밥집도 등장해 충무김밥 가격에 대한 의문이 더욱 커진다.
충무김밥은 원래 이름은 통영김밥이다. 1955년 통영군 통영읍이 충무시로 승격하면서 이름도 충무김밥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