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시대' 이치훈, 오늘(19일) 3주기…아들 따라 떠난 어머니

2023-03-19 14:52

add remove print link

이치훈,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
어머니도 1년만에 아들 곁으로

코미디TV '얼짱시대' 출신 BJ 이치훈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다.

故 이치훈은 지난 2020년 3월 19일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32세.

故이치훈 / 이하 이치훈 인스타그램
故이치훈 / 이하 이치훈 인스타그램

이치훈은 임파선과 몸살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고열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음성이었으나 세균성 뇌염으로 인한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생전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아서 모바일로 공지 남긴다”며 "다들 정말 힘겨운 시기인데 잘 버텨보자”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장례는 빈소를 따로 차리지 않는 무빈소 장례로 치러졌다.

이후 모친 정은영 씨는 고인의 SNS에 투병 일기를 공개하는가 하면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는 글들을 게재했다.

이치훈 사망 1주기에는 그의 유산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당시 정은영 씨는 “아들은 생전에도 선하고 검소한 성격이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나눠주는 사람이었다"며 "아들이 남겨 놓은 재산을 생명을 살리는 데 사용하면 하늘에 있는 아들이 더욱 기뻐할 것 같아 결심했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아들을 그리워하던 정은영 씨는 결국 "훈아 오늘로써 1년 동안의 너를 향한 편지를 마무리할까 한다. 어떻게 견디었을까. 어떻게 버티었을까. 엄마가 쓴 편지, 엄마의 걸음걸음, 엄마의 눈물 모두 알고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아들 이치훈과 엄마 정은영은 한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영원히 영원히 함께하자"라는 글을 남기고 같은 해 10월 아들을 따라 세상을 떠났다.

정은영 씨가 세상을 떠난 뒤 이치훈 SNS에는 "매일매일 아무리 불러도 대답 없는 아들, 아무리 찾아다녀도 보이지 않는 아들, 현관문을 열어보고 입구에 마중을 나가고 밤을 새우며 기다려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아들. 그 아들을 어머니가 찾아 떠나셨다"며 "마음 다해 기도해달라. 생전에 치훈 형 어머니께서 아들을 만나러 가게 되면 꼭 올려달라는 글귀를 올린다"는 글이 게재돼 먹먹함을 자아냈다.

1988년생인 이치훈은 2009년 Ystar '생방송 연예 인사이드'로 데뷔, 코미디TV '얼짱시대' 시리즈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home 신아람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