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그만…” 20년간 도움받은 보육원이 박수홍 후원을 거절한 이유

2023-03-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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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이 후원한 보육원 측이 밝힌 말
더 이상의 후원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방송인 박수홍이 20년간 후원해온 보육원의 근황이 알려졌다. 해당 보육원은 박수홍이 더 이상 후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수홍 / 이하 김다예 인스타그램
박수홍 / 이하 김다예 인스타그램

박수홍
박수홍

'20년간 후원받던 보육원이 박수홍 후원을 거부한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20일 더쿠 등 주요 커뮤니티에 올라와 관심을 끌었다. 게시물엔 최근 방송된 KBS 2TV '신상 출시 편스토랑'의 내용이 담겨 있다.

당시 방송에서 박수홍은 아내 김다예와 함께 20년간 후원해온 보육원을 방문했다. 그는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직접 만든 음식도 가져갔다. 이들 부부는 결혼 전부터 이 보육원에 오가며 선행을 실천했다.

보육원 원장은 환하게 웃으며 "내가 둘이 잘 이뤄지게 해달라고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른다. 내가 (박수홍한테) 꼭 잡으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말하며 부부를 반겼다.

김다예는 "남편이 2년 동안 힘든 일을 겪고 있는 탓에 보육원을 방문하지 못해서 많이 걱정했다. 원장님께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다. 우리 결혼식 축의금을 기부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원장은 "어떻게 그런 마음을 먹었느냐. 내가 당신네 추스르라고 그랬지 않았나"라고 말하며 감동했다.

박수홍은 "장인어른이 응원해 주신 분들 위해 축의금을 기부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이렇게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원장은 박수홍이 더 이상 보육원에 후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미 받은 게 너무 많아서 이제는 그만하면 좋겠다. 우리는 이미 많이 받았다"라고 말하며 손사래를 쳤다.

원장은 "지난번에 차를 해줬지(사주지) 않았나. 마침 큰 차보다 소형차가 꼭 필요했다. 너무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라며 고마워했다. 박수홍은 "다행이다. 내가 다음엔 더해드리겠다"라고 답했다.

원장은 "아니다. (후원을) 더 하지 말라. 이제 수홍 씨 인생에서 1번은 무조건 다예 씨"라며 더는 후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네티즌들은 보육원에서조차 더 이상의 후원을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을 확인하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무려 20년간 보육원을 후원해온 박수홍의 선행을 칭찬했다.

20일 커뮤니티 더쿠에 달린 네티즌 댓글
20일 커뮤니티 더쿠에 달린 네티즌 댓글

박수홍과 김다예는 23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2021년 부부가 됐다.

다음은 해당 방송 장면이다.

당시 방송 장면 / 이하 KBS  2TV '신상 출시 편스토랑'
당시 방송 장면 / 이하 KBS 2TV '신상 출시 편스토랑'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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