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곳만 손절…” 4월 컴백하는 '아이브', 심상찮은 상황 포착됐다

2023-03-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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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에 언급된 '아가동산'
4월 정규 1집 발매하는 아이브 소속사 빠른 행동

그룹 ‘아이브’가 4월 발매하는 정규 1집 예약 판매 공지에서 ‘신나라레코드’ 판매 사이트만 제외했다.

그룹 '아이브' 리즈, 레이, 장원영, 안유진, 가을, 이서 / 아이브 공식 트위터
그룹 '아이브' 리즈, 레이, 장원영, 안유진, 가을, 이서 / 아이브 공식 트위터

그룹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20일 ‘아이브’ 공식 팬카페에 오는 4월 10일 발매 예정인 정규 1집 ‘I’ve IVE’ 예약 판매 공지를 게재했다.

20일 스타쉽 엔터테인먼트가 공지한 '아이브' 정규 1집 사전 예약 관련 공지 / 이하 아이브 공식 팬카페
20일 스타쉽 엔터테인먼트가 공지한 '아이브' 정규 1집 사전 예약 관련 공지 / 이하 아이브 공식 팬카페
아이브 정규 1집 사전 판매 관련 '신나라레코드' 홈페이지만 제외한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아이브 정규 1집 사전 판매 관련 '신나라레코드' 홈페이지만 제외한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스타쉽 엔터테인먼트가 안내한 예약 판매 구매처에는 ‘신나라레코드’를 제외한 ‘스타쉽 스퀘어’, ‘핫트랙스’, ‘알라딘’, ‘YES24’가 안내됐다. 다만 예약처 링크 안내에서만 ‘신나라레코드’가 빠진 것으로 ‘신나라레코드’ 홈페이지에서는 ‘아이브’ 정규 1집을 사전 판매 중이다.

아이브 싱글 3집 '애프터 라이크' 사전 판매 당시 공지글
아이브 싱글 3집 '애프터 라이크' 사전 판매 당시 공지글

원래 아이브를 비롯한 국내 가수들은 앨범 예약 판매 구매처 공지를 올릴 때 ‘신나라레코드’도 함께 올렸었다. 아이브 역시 지난번 발매한 싱글 1,2,3집 사전 예약 판매 공지에서 구매처에 ‘신나라레코드’를 함께 게재했다.

이번 사전 예약 판매 공지에 ‘신나라레코드’가 빠진 것에 대해 ‘아이브’ 팬들은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MBC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에 ‘신나라레코드’와 ‘아가동산’이 언급됐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5~6화 '아가동산'편 캡처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5~6화 '아가동산'편 캡처

지난 3일 공개된 ‘나는 신이다’ 5~6부는 ‘아가동산’을 설립한 교주 김기순에 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아가동산’은 김기순이 1982년 설립한 신흥 종교다. ‘나는 신이다’ 측은 김기순이 신도들을 중노동을 시키고 헌금으로 ‘신나라유통(현 신나라레코드)’을 설립해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1995년 ‘아가동산’ 이탈 주민들이 교단 측의 탈세와 사기, 살인 등 6가지 혐의를 신고하면서 수원지검검찰청이 김기순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지만 1997년 법원은 살인과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조세포탈과 횡령 혐의는 인정해 징역 4년에 벌금 56억 원을 선고했다. 이후 김기순은 1억 원의 보증금을 내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받았다.

당시 판결을 내린 재판부는 "아가동산 대표자인 김기순 씨가 환경 오염으로 인한 지구 종말 등을 얘기하며 설교를 자주 하기는 했으나, 특별한 교리나 경전이 없고 예배와 같은 종교 의식이나 포교 활동도 전혀 하지 않았고, 자유로운 탈퇴를 보장했기 때문에 사이비 종교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국가법령정센터 대법원 판결 전문)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주장한 살인 사건에 대해서도 방법이나, 시체 처리에 관한 증거들이 여러 면에서 의문이 많고 명확한 동기와 물증이 없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포스터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포스터

한편 ‘아가동산’ 측은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에 대해 지난 13일 상영금지 가처분신청과 해당 다큐가 계속 방송을 이어갈 경우 하루에 1000만 원씩 지급하라는 요구를 했다.

그러나 2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에 따르면 ‘아가동산’ 측은 MBC를 상대로만 방영 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제기하고 넷플릭스 코리아 측에 낸 가처분 신청서는 취하했다.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 측이 MBC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심문은 오는 24일 진행된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